탈근대의 윤리적 주체화와 책임의 새로운 지평: 들뢰즈와 버틀러의 윤리적 주체화 (Ethical subject and Responsibility in Post-modernism : Focusing on Ethical Subjectivation in Deleuze and Butle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여성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여성철학 / 29권 / 59 ~ 86페이지
· 저자명 : 김은주

초록

들뢰즈의 주체화 전략은 타자-되기를 꾀하는 과정이며, 주체 기능을수행하는 행위자를 생산한다. 행위자는 본질적인 정체성을 갖지 않지만, 집단적인 행위들을 통해서 후험적으로(a posteriori) 구성되는 주체성을 지닌다. 이러한 들뢰즈의 주체화는 버틀러가『윤리적 폭력 비판:자기 자신을 설명하기』 (Giving an Account of Oneself)에서 윤리적 주체를 주요하게 설명한 바와 교차한다. 버틀러는 주체화를 타자와 관계 맺는 말 걸기 구조에서 작동하며, 자기를설명하기를 통한 자기 제작 과정으로 규명한다. 이러한 주체화의 구조에서, 나는 나를 다 설명할 수 없으며, 말 걸기의 수신자인 타자를 요청한다. 이로부터 버틀러는 책임의 출처를 나의 한계 인식과 내 안에 있는 타자성으로 설명한다. 책임은 어떤 능동적인 주체의 의지에서 비롯된 행위가 아니라, 주체화의구조에서 비롯한 것이며, 내 안의 이질성을 승인하고 인간 조건의 취약함과수동성에서 야기된 상황을 떠맡는 행위이다. 취약성은 우리가 확고한 경계로철저히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서로에게 자비를 바라는 존재임을 일깨운다.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난 탈근대의 주체화는 자기를 완벽하게 아는 것이아니며, 자신의 한계와 자신의 구성 조건의 맥락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면서그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러한 탈근대의 주체화는 윤리적 전회를 통과하면서, 타자성과 이질성을 주체화의 내적 구조로 받아들이고, 공동체와의 연결성을 승인하면서, 새로운 윤리적 규칙을 모색하는 윤리적 주체를 형성한다.

영어초록

Deleuze's strategy of subjectivation is the process of trying to become other, producing an agency who performs the subject function. Agency do not have an intrinsic identity, but they have a posteriori identity through collective actions. This Deleuze's subjectivity intersects with Butler's main account of ethical subject in Giving an Account of Oneself.
Butler works in the structure of talking with relation to the other with subjectivation and identifies oneself as a process of self – production through explaining oneself. In the structure of this subjectivation, I can not explain all of me, and I ask the other, the recipient of speech. Butler explains that the source of accountability comes from my limitations and the otherness within me. Responsibility is not an act that comes from the will of any active subject, but an act that accepts the heterogeneity within me from the structure of subjectivity and assumes the situation that arises from the vulnerability and passivity of human condition. Accordingly, vulnerability reminds us that we are not a thoroughly separated entity with firm boundaries, but a desire for mercy for each other.
The subjectivism of postmodernism that deviates from anthropocentrism is not a perfect knowledge of oneself but is beyond the limits of recognizing and understanding the context of its limitations and its constitutional conditions. While accepting the otherness and heterogeneity as the internal structure of subjectivity, the postmodern subject, passing through the ethical turn, approves the connection with the community and forms the ethical subject which seeks a new ethical rule.
Key words: Accountability, Passivity, Responsibility, 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