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라틴아메리카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의 모성 경험에 관한 연구 (Study on the Experiences of Motherhood of Marriage Migrant Women from Latin America in South Kore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디아스포라연구 / 13권 / 2호 / 7 ~ 44페이지
· 저자명 : MIRANDA DE DIOS INES, 김경학

초록

국내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어 구사의 어려움 등 낯선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임신과 출산 및 육아 과정을 의미하는 모성 경험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다. 결혼이주여성의 자녀 양육을 비롯한 모성 경험에 관한 국내 기존 연구의 대부분은 아시아 국가 출신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그러나 모성 경험이 여성의 모국과 정착국가의 사회·문화적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이 과정에서 야기되는 모성갈등의 인식과 대응 방식의 다양성을 포괄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비아시아 지역의 결혼이주여성에 관한 연구도 필요하다. 이 연구는 국내 일부 라틴아메리카 결혼이주여성의 모성 경험을 규명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참여 관찰을 수행한 ‘민족지적 연구’(ethnographic research)에 해당한다. 이들 여성의 결혼과 이주 과정 및 임신·출산·육아에 대해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통해, 이들의 어머니 되는 경험에서 야기되는 모성갈등과 이의 해결을 위한 협상과 경합 등의 대응 방식의 규명이 이 연구의 주요 목적이다. 이 글은 출산 경험과 관습의 차이, 한국어 능력의 부족에서 오는 어려움, 본국 가족의 지지 부족, 초국적 생활방식, 모국어와 모국문화 보존 욕구, 한국 교육시스템과의 충돌 등의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이주라는 맥락 속에서 국내 라틴아메리카 여성들의 모성 경험을 분석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출신 결혼이주여성들과는 달리, 라틴아메리카 결혼이주여성들은 자국 언어와 문화 보존을 강조하고 이를 자녀에게 계승시키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보인다. 더 나아가 이들 여성의 대부분이 고학력에 대도시 출신이라는 점에서 자녀 양육 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영어초록

Marriage migrant women residing in Korea face various difficulties (i.e. struggles with the Korean language) throughout motherhood experiences including pregnancy, childbirth, and parenting, in social and culturally unfamiliar environments. A large portion of the research conducted upon motherhood experiences in Korea focuses on marriage migrant women from Asian countries. However, socio- cultural factors, in both the countries of origin and settlement, influence the experience of motherhood.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extend the study to marriage migrant women from non-Asian regions to comprehensively identify the diversity of the perceptions and responses to motherhood conflicts. As ethnographic research, this study uses in-depth interviews and participant observation to examine the motherhood experiences of seven Latin American marriage migrant women living in Korea. By analyzing the collected data on marriage and migration process, pregnancy, childbirth, and childcare, the primary purpose of the study is to identify the conflicts that arise from their experiences of motherhood and how they deal with them through resistance and negotiation. The study analyzes motherhood experiences of Latin American women in Korea, within the context of migration, by focusing on significant topics such as differences in childbirth customs and experiences, difficulties due to lack of proficiency in Korean language, lack of support from native family; transnational lifestyle, the desire to preserve their native language and culture, or conflict with the Korean education system. Unlike marriage migrant women from Asian countries, Latin American marriage migrants emphasize preserving their native languages and cultures, and they show a strong desire to pass it down to their children. Furthermore, their active attitude in raising their children might be related to the fact that most of the women in the study come from large cities and have received education at the tertiary leve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