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의 지경학(地經學) : 중아합작(中俄合作) 대 연아타중(連俄打中) (The Geoeconomics of the One Road One Belt Initiative : US-Russia Rapprochment vs. China-Russia Cooper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 수록지 정보 : 국가안보와 전략 / 17권 / 4호 / 43 ~ 81페이지
· 저자명 : 이왕휘

초록

미국의 아시아 회귀(또는 재균형)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는 대규모 가스 공급 계약, 브릭스(BRICS) 금융기구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설,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연계 등을 통해 중아합작(中俄合作)을 강화해 왔다. 2017년 취임한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하려는연아타중(連俄打中) 전략을 시도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우호적인 렉스 틸러스과 마이크 플린을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각각 발탁하여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국이 도입한 경제⋅금융 재제의 해제하려고 추진하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정학적 전략은 국내외의 반발로성공적으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미국 의회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더욱강화함으로써, 미러 관계는 계속 교착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및 원자재 가격 하락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과 경제 협력을 심화⋅확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전통적인 세력권인 중앙아시아와 북극해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지정학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지경학적 차원에서 중국의 빙상 실크로드(冰上丝绸之路) 구상에까지 협력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아타중 전략이 중아합작 기조를 붕괴시키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초록

To counter America’s ‘Pivot to Asia’ (or Rebalancing) strategy, China and Russia has enhanced bilateral cooperation including large-scale gas supply contracts, the establishment of BRICS financial institutions and AIIB, and the linking of the OBOR and EAEU. US President Donald Trump, inaugurated in January 2017, has attempted a rapprochement with Russia to contain China. President Trump appointed Rex Tillerson as Secretary of State and Michael Flynn as national security adviser, both of whom are widely regarded as pro-Russian, trying to lift economic and financial sanctions imposed by the US just after Russia’s invasion to Ukraine. However, Trump’s geoeconomic strategy has not been implemented due to both internal and external backlashes. US Congress has strengthened sanctions against Russia, failing to end a stalemate with Russia. Russia has deepened and expanded economic cooperation with China to alleviate the damages from US-EU sanctions and the slide of oil prices. Furthermore, Russia has collaborated with China’s ‘Silk Road on Ice’ initiative on geoeconomic considerations, while there are geopolitical concerns about the expansion of China’s influence in Central Asia and along the Northern Sea Route in the Arctic. For these reasons, President Trump’s rapprochement with Russia is very unlikely to disrupt the close relationship for the time bei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