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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력(血力) 발전(發電/發展)의 제국, 이주노동의 식민지-니가타현(新潟縣) 조선인 학살사건과 염상섭- (Empire of Blood Power Generation/Development, Colony of Migrant Labour Slaughter of Korean Works in Niigata, and Yom Sang-se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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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10 최종저작일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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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력(血力) 발전(發電/發展)의 제국, 이주노동의 식민지-니가타현(新潟縣) 조선인 학살사건과 염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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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사이間SAI / 16호 / 9 ~ 51페이지
    · 저자명 : 이종호

    초록

    1922년 일본 니가타현 수력발전소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조선인 노동자 ‘학살사건’은 제국 일본과 식민지 조선 사이에서 진행된 본원적 축적의 단적인 사례였다고 할 수 있다. 토지에서 분리된 조선의 소작인들은 현해탄을 건너면서 노동자로 변형된다. ‘학살사건’은 제국 일본의 전력 네트워크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노동을 둘러싼 공방 속에서 발단하여, 전기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그 내용이 유통·확산되었다. 그러면서 식민지에 대한 제국의 지배 및 노동에 대한 자본의 포섭 사이에서 발생한 그러한 공방을 역전시킬 정치적 흐름과 긴장을 창출하였다. 제국에서 전력/전기통신이라는 전기네트워크는 자본주의적 발전을 가늠하는 지표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을 넘어서는 반란과 봉기의 잠재력이 형성되고 유동하는 생명과 삶의 연결망이었다.
    전력망과 전기통신망의 결합을 통해 구축된 제국의 네트워크는 이중나선구조처럼 작동하고 있었다. 하나의 회로는 민족(인종), 계급, 젠더 등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생산하며 신체들에 분할선을 긋고 위계화를 만들어내었다. 그렇게 형성된 주체(성)들은 임금노동과 강제노동의 상호보완적인 관계 속으로 포섭되어 죽은 노동의 네트워크를 구축해갔다. 또 다른 회로는 주어진 정체성에서 출발하되 그 정체성에 고립되거나 한정되지 않고 여타의 진동하는 주체들과 접속함으로써 끊임없이 생성변화하였다. 그리하여 제국에 맞서는 새로운 주체성을 창출하며 산 노동의 네트워크를 구성해나갔다. 요컨대 제국 일본은 노동의 제국이었다. 죽은 노동의 제국이었고, 산 노동의 (대항)제국이었다.
    염상섭은 ‘학살사건’을 식민지와 제국 사이에서 발생한 본원적 축적의 과정으로 분석하며, 그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노동의 방략을 제시하였다. 궁극적으로 그는 노동이 자본주의의 임금노동에서 해방되어 자율적인 인간의 활동으로 변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본으로부터 자율성을 획득할 수 있는 노동자의 주체성에 주목하였고, 이는 노동의 기술적 구성의 고도화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조선인 노동자들의 현실적 조건은 그렇지 못했다. 그리하여 염상섭은 식민지와 제국이라는 조건 속에 놓인, 조선인 노동자와 일본인 노동자 간의 연대를 항상 고려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선인 노동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였다.

    영어초록

    The “slaughter of Korean works” that took place in Niigata (Japan) in 1922 was a case of primitive accumulation that was developing between Imperial Japan and colonial Korea. Separated from the lands, Korean tenants had transformed into overseas workers. The “slaughter of Korean works” occurred on construction sites of hydroelectric power generation, which represented the heart of Imperial Japan’s electric power networks. It then circulated andspreadthroughtelecommunicationsnetworks,creating resistance movements and political tensions. Electric networks in the empire were indicators of the degree of capitalist development, yet they were also networks of life that fostered and fueled the potential for revolt and uprisings.
    Networks of the empire that had been constructed by the combination of electricity and telecommunication had a double helix structure. One line had drawn a boundary line on the body and had created a hierarchy by continuously producing identities such as nationality (race), class, gender. The subject, so formed, had been subsumed under the complementary relationship of wage labor and forced labor, and had constructed a network of deadlabor.Theotherline’sagentshadcontinuouslybeen transformed by making contact with other subjects-in-action which might begin with the given identity, but chose not to be limited nor isolated by it. Thus they had constructed the network of living labor while creating a new subjectivity against the empire. In short, Imperial Japan had been the empire of labor. It had been the empire of dead labor as well as that of living labor.
    Yom Sang-seop understood that the “slaughter of Korean works” was a process of primitive accumulation that was occurring between Imperial Japan and colonial Korea, and he proposed a plan against it. Ultimately he thought that labor should be liberated from the capitalist system of wage labor, and should be transformed into an autonomous human activity. Thus in order to actualize this thought, he paid attention to worker’s subjectivity that can acquire autonomy from capital. And he understood that this autonomy could be obtained through an increasingly technical composition of labor. Yet, the level of technical composition of the colonial Korean workers was lower than his expectations. Thus, always considering solidarity between the Korean workers and the Japanese workers, Yom Sang-seop searched for substantial and realistic measures from a long-term point of view.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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