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 성과로 본 영동·영서지역과 북방지역의 상호 작용 - 철기~삼국시대를 중심으로 - (Interaction between Northern Cultures based on the Recent Research on Youngdong and Yeongseo Areas during the Iron Ag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배재대학교 한국-시베리아센터
· 수록지 정보 : 한국 시베리아연구 / 21권 / 1호 / 73 ~ 108페이지
· 저자명 : 심재연

초록

본 글은 영동·영서지역에서 2015·2016년에 실시된 여러 발굴 조사 중철기시대에 해당하는 유적의 조사 성과와 의의를 살펴본 것이다. 영동· 영서지역은 그동안 한반도 동북지역인 시베리아 동쪽 아무르 및 연해주에 존재하던 여러 시기의 문화와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하여 변화하여 왔다. 그러나 이에 관한 연구는 신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를 중심으로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최근 영동·영서지역에서 이루어진발굴조사를 통하여 4세기 이후에도 시베리아 동부지역인 아무르·연해주및 중국 길림성과 흑룡강성지역과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진행되고 있는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속초 청호동유적에서 처음으로 뽈체역사문화공동체의 특징인 구릉지에 마을이 입지하고 관련 토기가 동반되는 유적이 조사되었고 영서지역에서는 춘천 중도동유적과 홍천 송정리유적에서 말갈토기가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말갈토기의 출현은 비교적이른 시기부터 북방지역과 교류가 이루어졌음을 증명해준다.
이와 더불어 망상동유적Ⅲ에서 주거지가 중층으로 중첩된 것이 확인되어 주거의 평면 형태, 내부시설의 변화상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영서지역은 우두동유적Ⅲ과 중도동유적의 존재로 기원후 1~5세기대 마을의 변화 양상과 성격을 파악하게 되었다.
한편, 영동·영서지역은 지형적인 특징과 함께 영동지역이 4세기 중후반경부터 신라화되고 영서지역은 북한강유역이 4세기 전기 후반경에 백제화되고 있지만 양 지역의 기층문화인 여·철자형 주거와 경질무문토기를 사용하는 문화는 삼국시대에도 일정 기간 존속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영서 북부지역인 북한강유역에서는 신라의 북진기까지존속하였다. 다만, 2015·2016년도 조사에서는 여·철자형 주거지와 경질무문토기 출현기의 양상을 보여주는 유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이와 관련된 유적이 조사되기를 기대한다.

영어초록

The paper aims to review the research result and significance of the ruins of the Iron Age among the relics that were recently found in Yeongdong and Yeongseo areas. Yeongdong and Yeongseo areas have changed through constant interactions with the cultures that existed in the Amur and the Maritime Territory of eastern Siberia, the northeastern area of the Korean Peninsula. However, the study of this interaction was limited to the Neolithic to the Iron Age. However, recent excavations in Yeongdong and Yeongseo areas proved that there was continuous interaction with the northern region after the 4th century. In Yeongdong area, defensive villages and the Poltse pottery, which are the characteristics of the Pole culture community in the Maritime Province, were found for the first time. In addition, in Mangsangdong ruins III, it was found that residences were double-layered, showing the floor plans and changes in internal facilities. In Yeongseo area, thanks to the existence of the ruins of Udoudong ruins III and Jungdodong ruins, we could grasp the changes of the villages from the 1st to 5th century. Udoudong ruins III are the largest iron-making relics in the upper stream of the Bukhan River and are the base town supplying iron to surrounding villages. In Jungdodong ruins, we identified the changing aspects of villages before and after Baekje and excavated Malgal pottery as in Hongcheon Songjeongri ruins, finding that these regions started trading with Malgal culture in northeast from relatively early period.
On the other hand, due to the geographical differences in the Yeongdong and Yeongseo areas, the Yeongdong area turned more like Silla from the mid-late 4th century and the Yeongseo area changed more like Baekje in the middle of the 4th century. They temporarily belonged to Goguryeo and maintained the indigenous cultures that use 呂․凸-shaped dwelling and hard plain pottery until the time when Silla entered the Bukhan river basi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