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신장애인의 생애사 연구 - 경계 위에서 균형잡기 (A Study on the Life History of Women with mental disorder - Balance on the bounda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 수록지 정보 : 정신건강과 사회복지 / 37호 / 189 ~ 230페이지
· 저자명 : 이혜경, 신희정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여성정신장애인의 발병경험과 그 전후의 생활사적 변화 및 적응과정을 생애사 연구방법을 통해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정신보건현장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어온 여성정신장애인의 삶의 현실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정신분열병과 양극성 장애 등 주요정신장애의 진단을 받은 여성 8명을 심층면접한 자료를 Mandelbaum이 제안한 삶의 영역, 전환점, 적응의 3가지 개념틀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연구참여자들의 삶의 영역에서는 가족, 정신병원, 사회적 지원체계, 직장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은 ‘삶의 대리자로 벗어나고 싶은 그늘이지만 언젠가는 돌아가야 하는 삶의 근원’이었으며, 정신병원의 경험은 ‘파국적 삶을 이끄는 고통이며, 평생을 옭아매는 올가미’가 되었다. 사회적 지원체계는 ‘회복의 출발점이면서 소통의 통로가 되는 곳’이었고, 직업은 ’일상적 삶에 대한 희망과 사회로의 통합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디딤돌‘로 분석되었다. 전환점 분석에서는 두개의 주제를 발견하였는데 ’정신질환의 발병‘과 ’지역사회로의 복귀‘였다. 적응분석에서 나타난 공통주제는 ’살아 남기 위해 현실을 받아들임‘과 ’일상성 혹은 보통화의 추구‘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기초로 정신보건영역에서 성인지적(gender-sensitive) 사회복지서비스의 확대를 제언하였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construct the life process of women with mental disorder. For the research we selected 8 participants who were diagnosed with major mental disorders, such as schizophrenia or bipolar disorder. The data were collected by in-depth interview, and analysed by Mandelbaum's conceptual frame: dimension of life, turning point and adaptation.
In analysis of the dimension of life, family, mental hospital, social support systems and job were represented as important factors; Family was interpreted as both 'the representative of life to get out and the origin of life to go back some time'. Experience of mental hospital was comprehended as 'misery to lead catastrophic life and lasso to bind lifetime'. Social support systems were explained as 'the starting point of recovery and the channels of communication'. Job was understood as 'hopeful stepping stone for normal life and social integration'.
In analysis of the turning point, we found two themes: onset of mental illness and return to the community.
In analysis of the adaptation, the study revealed the common themes to present unique adaptation process during life process. There were acceptance for surviving and pursuit of normality.
Based on the above results we proposed gender-sensitive social welfare service in the mental health secto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