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근대소설에 나타난 ‘여기자’ 표상 연구 (A Study on the Representation of ‘Female Journalists’ in Modern Novels)

24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6.09 최종저작일 2025.04
24P 미리보기
근대소설에 나타난 ‘여기자’ 표상 연구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이화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이화어문논집 / 65호 / 219 ~ 242페이지
    · 저자명 : 황지영

    초록

    본고는 식민지 시기에 발표된 한국 근대소설 가운데 ‘여기자’가 등장하는 작품들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해당 인물들이 근대 언론장과 사회 현실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표상되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분석 대상은 김동인의 「딸의 업을 이으려」(1927), 이효석의 「마음의 의장」(1934)과 「수난」(1934), 유진오의 수난의 기록 (1938), 김남천의 「T일보사」(1939), 이태준의 행복에의 흰손들 (1942~1943)이다. 이들 작품 속 여기자는 단순한 직업여성의 형상이 아니라, 근대 언론장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 구조적 모순을 드러내는 하나의 서사적 장치로 기능한다. 이를 위해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가 기술 시대의 세계 파악 방식으로 제시한 ‘표상(Vorstellen)’과 ‘확보(Bestellen)’ 개념을 이론적 틀로 삼아, 근대 언론장이 여성을 어떻게 대상화하고 동원했는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기술적 사유는 세계를 ‘앞에 내세워 놓는’ 방식으로 이해하고(표상), 그 대상을 자원으로서 ‘주문 가능하게 만들어’(확보) 결국 존재의 고유성을 은폐한다. 근대소설 속에서 언론장은 이러한 기술적 사유가 작동하는 영역으로 그려진다. 이 안에서 여기자는 기사 작성의 주체가 아니라 미적‧감정적 장식물로 활용되거나 제도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변형되는 동시에 새로운 틈새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처럼 ‘정립’되고 ‘동원’되는 여기자 표상은 근대 언론장의 구조적 폭력성과 젠더 편향성을 폭로하고, 표상과 확보의 틀을 교란하면서 저항과 해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analyzes Korean modern novels published during the colonial period that feature female journalists (“yeogija”) as key characters, aiming to reveal how these figures were represented within the modern press sphere and broader social reality. The selected works include Kim Dong-in’s To Inherit the Daughter’s Karma (1927), Lee Hyo-seok’s The Design of the Heart (1934) and Suffering (1934), Yoo Jin-oh’s Record of Suffering (1938), Kim Nam-cheon’s The T Daily Office (1939), and Lee Tae-jun’s White Hands Toward Happiness (1942–1943). In these works, the female journalist is not merely a figure of professional women, but rather functions as a narrative device that exposes the operational mechanisms and structural contradictions of the modern press.
    To this end, this study adopts Martin Heidegger’s concepts of “representation (Vorstellen)” and “enframing (Bestellen)” as theoretical frameworks to critically examine how the modern press sphere objectified and mobilized women. According to Heidegger, technological thinking perceives the world through “representation,” by placing it before us, and transforms it into “ordered and available resources” through “enframing,” thereby concealing the authenticity of beings. Within the modern novel, the press is portrayed as a domain where such technological thinking operates. Here, the female journalist is not the agent of reporting but is often utilized as an aesthetic or emotional ornament or as a tool for legitimizing institutional structures.
    However, these figures do not remain confined to such roles. Instead, they open up new narrative fissures. As figures who are “framed” and “mobilized,” the representations of female journalists in these works reveal the structural violence and gender bias of the modern press and disrupt the logic of representation and enframing, thereby offering possibilities for resistance and deconstruction.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이화어문논집”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선별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부터 본문내용까지 자동 생성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캐시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7월 31일 목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9:26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