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긏->…>끊-’의 변화 과정에 대하여 (On the Change Process of ‘kuch->…>kkunh-’)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어학회
· 수록지 정보 : 國語學 / 70호 / 185 ~ 205페이지
· 저자명 : 김소영

초록

이 논문에서는 중세국어의 ‘긏-’으로부터 변화해 온 ‘끊-’의 형태 변화과정을 재분석에 따른 어간 재구조화로 보고 그 변화 과정을 살폈다. ‘긏-’의 후대형이 ‘끊-’으로 재분석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긏-’의 변화형과 ‘그치-’의 변화형의 혼재로 말미암아 ‘’에 후행하는 음절의 초성이 격음이라는 것이 좀 더 쉽게 유추될 수 있었기 때문이며, 둘째, ‘ㄴ’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의 경음화 현상과 경음과 격음이 혼용되어 쓰이는 현상에 근거하여 ‘-’와 관련된 활용형을 ‘ㄴ’ 말음을 가지는 어간으로 혼동했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제주도 방언에서 ‘긏-’이 ‘끊-’으로의 재구조화를 겪지 않음에 주목하여, 형태소 구조상 ‘ㅎ’ 말음으로 끝나는 어휘가 드물며, ‘ㄴ’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의 경음화 현상이 존재하지 않는 제주도방언의 특성이 그 내적 동기로 작용하였음을 보이고, 이것이 본고에서 제시하는 ‘끊-’으로의 재구조화 과정을 지지한다고 간주하였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I argued that ‘kuch-(긏-)’ has been changed ‘kkunh-(끊-)’ because ‘kuch-’ was undergone restructuring by reanalysis.
Two motivations of reanalysis are accounted for; First, an initialconsonant of syllable followed by ‘skun()’ can be easily analogizedas a aspirated consonant. Second, when glottalization is occurredafter n-final stem, it caused reanalysis of ‘skunh(-)’, usingaspirated consonants mixed with glottal consonants. Moreover, inCeycwu(제주)-dialect, no restructuring of ‘kuch->kkunh-’ have beenobserved because n-final stem is rare and any glottalization is notoccurred after n-final stem in this dialec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