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학습 동기와 성취도 연구 - 교양 독일어 학습자를 중심으로 (Eine Untersuchung der Lernmotivation und Leistung beim Erlernen der deutschen Sprache - Unter besonderer Berücksichtigung der Studierenden im allgemeinbildenden Deutschunterrich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독어교육 / 68권 / 68호 / 7 ~ 24페이지
· 저자명 : 강명희

초록

다양한 학습 상황에서 학습자들의 동기는 학습 결과 및 성취도와 긴밀한 관계를 지닌다. 학습 동기는 특별한 목적이나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학습자의 순수한 자발적 욕구에서 비롯되는 경우와 학습자의 흥미 여부보다는 실질적인 필요나 의무에 따른 외적인 요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 자발적인 욕구는 학습자 내부에서 일어남으로써 ‘내재적 동기 intrinsische Motivation’ 또는 ‘내적 동기’라고 하며, 후자에서처럼 어떠한 보상이나 처벌, 필요 등에 따른 강제적 의무는 학습자 외부에서 일어남으로써 ‘외재적 동기 extrinsische Motivation’ 또는 ‘외적 동기’라고 한다. 영어나 독일어와 같은 외국어는 특히 학습자들의 개인적인 관심과 흥미보다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필요에 의한 학습이 주를 이루곤 한다. 현재 우리 사회가 영어 교육에 몰입하고 수많은 영어 사교육 시장이 조성되어 있는 배경은 취업이나 입시 준비 과정에서 영어가 인재 선별 기준으로 중요하게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어의 경우에도 최근 들어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외적으로는 독일의 유럽 내 경제적 중심지로서의 역할 증대와 대내적으로는 영어나 일어, 중국어 등과 같이 일반적인 수요가 많은 외국어들에 비해 독일어를 보다 차별화된 스펙의 도구로 삼아 취업에 활용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전략적 선택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 경기대학교 독일어 교양 수업의 경우 매 학기 6강좌씩 1년에 총 12개의 강좌가 개설되고 있으며, 이러한 강좌들은 불과 10년 전에만 해도 폐강되는 경우가 속출하여 강좌 존폐 위기에 대한 우려심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수업이 수강 제한 인원을 초과할 정도로 수강생들이 늘어났으며,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독일어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의 독일어 수요에 대한 증가에 따라 이들의 학습 동기도 독일과 관련된 분야에 취업 또는 유학을 목적으로 하는 외적인 동기나 독일과 독일 문화 및 언어에 매력을 느껴 단순히 공부해 보고 싶다는 내적인 동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내외적 동기를 모두 포함하여 일반적으로 학습 동기는 학업성취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변인으로 간주된다(서미옥 2010, 28). 따라서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학습 동기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학습자들의 요구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학 영역에서 학습 동기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결과들은 적지 않다. 그러나 독일어, 특히 대학 교과과정에서 교양 또는 전공으로서의 독일어 학습 동기에 관한 선행 연구는 매우 드물다. 대학 교양 독일어 교육에 대한 선행 연구가 미흡하다는 지적은 이미 하수권 외(2011, 243f.)에서도 충분히 언급된 바 있다. 대학 교양 독일어 교육 발전 방안을 다룬 이 연구는 설문 조사를 통해 교양 독일어 수강생들의 학습 동기를 실질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학습 동기가 학습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선행된 바가 없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교양 독일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학습 동기와 학습 결과를 분석해봄으로써 대학 교양 독일어 수업에 있어서 학습 동기와 학업 성취도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대학 교양 독일어 교육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영어초록

Die vorliegende Arbeit beschäftigt sich mit der Lernmotivation und der Leistung von Deutschlernenden im allgemeinbildenen Unterricht an der Universität. Anhand der Lernergebnisse der beteiligten Studierenden wird zudem die Korrelation zwischen Lernmotivation und Leistung untersucht. Zu diesem Zweck wurde die Lernmotivation der Studierenden zuerst in die extrinsische Motivation und die intrinsische Motivation geteilt. Die extrinsische Motivation wurde jeweils in starke Motivation, z.B. die Absicht, in Deutschland zu studieren bzw. zu arbeiten, und schwache Motivation, z.B die Wahl des Kurses aufgrund einer Empfehlung durch Mitstudierende, unterteilt. Die intrinsische Motivation wurde ebenfalls in starke Motivation, z.B. ein ernsthaftes Interesse an Deutschland, der deutschen Sprache und der deutschen Kultur, und schwache Motivation, z.B. simple Neugier, unterteilt. Die Studierenden wurden der stark motivierten Gruppe und der schwach motivierten Gruppe zugeordnet, und der Anteil derer, die eine gute Note erhielten, wurde verglichen. Das Ergebnis zeigte, dass der Anteil der Studierenden mit guter Leistung in den stark motivierten Gruppen höher ausfiel als in den schwach motivierten Gruppen. Das lässt darauf schließen, dass die Leistung der Lernenden besser ausfällt, je stärker die Lernmotivation bezüglich der deutschen Sprache is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