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라는 개척지- 방정환의 「새로 開拓되는 ‘童話’에 關하야」(1923)를 중심으로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어문논집 / 50호 / 405 ~ 434페이지
· 저자명 : 조은숙

초록

방정환의 「새로 開拓되는 ‘童話’에 關하야」(1923)는 아동문학 형성의 역사적 계기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글이다. 이 글은 우리 사회에서 아동문학이 제도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1920년대 전반에 처음으로 정리된 형태로 나타난 아동문학론이며, 방정환 개인으로 볼 때에도 동화에 대한 그의 생각을 가장 집약하여 보여주는 것이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로 개척되는 ‘동화’에 관하야」는 첫째, 동화가 근대 예술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 둘째, 동화는 재래의 옛날이야기 등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글쓰기 방식을 요구한다는 것, 셋째, 동화의 영역을 개척하는 것은 민족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중요한 작업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런데 이와 같이 동화의 개념을 설명하고 가치를 역설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류 모두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영원한 아동성’이라는 매개 개념이 필요했다. 영원하고 보편적이며, 천진난만하고 곱고 순결한 ‘동심’의 표상은 동화라는 새로운 개척지를 가리키는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