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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 해산기의 임화와 평양의 로컬리티 (Im Hwa in the KAPF Disbandment Period and Locality of Pyeongyang)

37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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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03 최종저작일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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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 해산기의 임화와 평양의 로컬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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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 27권 / 4호 / 9 ~ 45페이지
    · 저자명 : 박정선

    초록

    일제강점기 임화의 평양 시절(1934. 5~1935. 4)은 그의 생애에서 중요한 시기 중의 하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바가 별로 없다. 본고에서는 임화의 텍스트와 당대 자료, 그에 관한 회고록 등 다양한 자료들을 폭넓게 검토하여 그의 평양 시절을 최대한 상세히 재구성했다. 이런 실증적 고찰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임화는 자신의 병세를 염려한 평양의 문학청년들, 즉 ‘15인 그룹’의 초청으로 1934년 5월에 평양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는 15인 그룹의 일원인 이근배의 집에서 요양하면서 이들에게 문학과 예술에 관한 강의를 했다. 이들 중 7명이 후일 동인지 『단층』의 구성원이 되었다. 15인 그룹은 당시 평양 로컬리티의 일부로서 평양 청년문화의 일단을 보여 준다. 한편 임화는 1934년 6월 중순에 신병 치료를 위해 경성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던 중에 극단 신건설 사건으로 검거되었으나 신병의 악화로 기소 중지되었고, 그해 7월에 평양으로 되돌아갔다. 카프 서기장으로서 동료들 대부분이 검거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그의 내면은 고통스러웠다. 그는 이 같은 현재의 고통을 정신의 고양을 통해 극복하고자 했다. 이런 정신주의적 전략은 평양행 직전에 쓰인 비평에서 단초가 발견되며, 평양 시절에 강화되었다. 그리고 그는 15인 그룹을 대상으로 한 여름방학 강의의 주제로 ‘독일 낭만주의’를 택했다. 1934년 7월 하순, 김사량을 비롯해 일본 유학생들도 참석한 이 강의에서 임화는 고통에 굴복하지 않는 정신의 위대성을 독일 낭만주의를 매개로 역설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15인 그룹과 낭만주의는 임화의 평양 시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와 아울러 평양실비의원과 대동강 역시 평양 로컬리티의 구성 요소로서 평양 시절의 임화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임화는 1934년 8월 하순에 병세의 악화로 ‘평양실비의원’에 입원했다. 평양실비의원은 1934년 1월에 평양 차관리에 개원한 빈민 구제 병원이었다. 그는 김남천의 벗들의 도움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임화의 투병 생활은 육신의 고통과 불면의 밤, 죽음의 공포와의 사투로 요약할 수 있다. 그는 이 같은 실존적 고통을 이기기 위해 독서에 몰두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파스칼 독서였다. 정연한 논리로 무장한 파스칼의 인간학은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그에게 쉽사리 반박할 수 없는 위협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대동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평양의 풍경 속에서 자연을 경유해 역사로 귀환하고자 했다. 그가 경험한 평양의 풍경은 겨울이 오면 곧 봄이 오고, 강은 언제나 앞을 향해 흐른다는 자연법칙의 불변성을 새삼 깨닫게 해 주었다. 그는 이를 통해 역사유물론적 역사법칙의 합법성에 대한 신념을 재확신할 수 있었다. 이에 그가 선택한 길은 역사 현장으로의 복귀였다. 1935년 4월, 그는 자신의 전장인 경성으로 귀환했다. 그러나 그는 개별자로서 변화된 현실에 맞설 새로운 논리와 어법을 개발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마산이 그런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1935년 7월, 그는 치유와 재기의 장소인 경남 마산으로 떠나게 된다.

    영어초록

    Im Hwa’s time in Pyeongyang(May 1934-April 1935) during Japanese occupation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periods in his life, but little has been known about it. In this paper, I reconstructed his time in Pyeongyang as best I can through a wide examination of various sources, including his texts, contemporary materials, and memoirs about him. The results of this empirical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Im Hwa moved to Pyeongyang in May 1934 to recuperate at the invitation of a group of literary youth in Pyeongyang, the ‘Group of Fifteen’ who were concerned about his illness. He stayed at Lee Geun-bae’s home and gave lectures to them on literature and art. Seven of them would later become members of literary coterie magazine, Dancheung(Fault). The Group of Fifteen was part of the locality of Pyeongyang at the time and represents a slice of Pyeongyang’s youth culture. Meanwhile, Im Hwa returned to Gyeongseong in mid-June 1934 for medical treatment. He was charged in the Singeonseol(New Construction) case, but the charges were dropped due to the recruit’s deterioration, and he returned to Pyeongyang in mid-July of that year. As a head clerk of the KAPF, he was very distressed to see most of his colleagues arrested. He wanted to overcome this present pain through mental upliftment. This strategy was already evident in the critique written just prior to the trip to Pyeongyang, and was intensified during his time in Pyeongyang. And he chose ‘German Romanticism’ as the subject of his summer vacation lecture to the Group of Fifteen. In this lecture in late July 1934, which was also attended by Japanese students including Kim Sa-ryang, Im Hwa may have emphasized the greatness of the spirit that refuses to succumb to suffering through German Romanticism. Thus, the Group of Fifteen and romanticism are important elements of Im Hwa’s time in Pyeongyang.
    The Pyeongyangsilbiuiwon(Pyeongyang poor relief hospital) and the Daedong River were also important to Im Hwa during his time in Pyeongyang as components of the locality of Pyeongyang. Im Hwa was hospitalized in late August 1934 due to a deterioration in his health. This hospital was a poor relief hospital that opened in January 1934 in Chagwan village of Pyeongyang. He was likely treated with the help of Kim Nam-cheon’s friends. His illness can be summarized as a struggle with physical pain, sleepless nights, and the fear of death. To overcome this existential pain, he immersed himself in reading, one of which was Pascal. Armed with a clear logic, Pascal’s humanics posed an irrefutable threat to him. However, he returned to history through nature in the landscape of Pyeongyang, centered on the ‘Daedong River’. The landscape of Pyeongyang reminded him of the immutability of natural laws: when winter comes, spring soon follows, and the river always flows forward. This reaffirmed his belief in the legitimacy of historical materialism laws of history. The path he chose was to return to the field of history. In April 1935, he returned to Gyeongseong. But as an individual, he needed to develop a new logic and language to confront the changed reality. To do so, he needed time. Masan provided that time. In July 1935, he left for Masan.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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