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후기 시에 나타나는 ‘자연’-이미지의 다층성 연구: 정신적 미학주의로서의 ‘어둠’과 ‘나비’ 표상을 중심으로 (A study of diverse nature imagery found in Jung Ji-yong’s later works -concentrating on his aesthetic idealism shown through ‘darkness’ and ‘butterfly’ symbol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현대문학연구 / 49호 / 143 ~ 178페이지
· 저자명 : 김정현

초록

본고는 ‘산수시’, 혹은 자연에 대한 은일로 언급되었던 정지용 후기시에 나타나는 자연 이미지 문제를 다룬다. 일반적으로 정지용 후기시는 전통적 노장사상이나 동양사상의 반영으로 언급된다. 그러나 본고에서 살펴보았듯이 정지용의 자연-이미지의 목적은 그 자신의 정신주의적 미학성의 추구에 있다. 특히 정지용 후기시가 구축한 자연-이미지는 자신의 미학적 환상을 통해 현실(일제말기)을 횡단하고자 하는 정신적 고투가 지속적으로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요컨대 정지용에게 있어서 ‘자연’-이미지는 그의 미학주의적 정신성의 주체가 구성하려는 근본적 영역이며, 동시에 끊임없이 현실이 ‘틈입’되는 다층적 공간이다. 본고는 이를 세분화하고 일종의 정신적 염결성을 상징하는 ‘어둠’ 이미지와 미학적인 초월성을 표상하는 ‘나비’ 이미지를 통해 그의 후기시에 나타나는 미학성의 핵심적 양상을 검토했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explicate nature imagery found in Jung Ji-yong’s later poetry, commonly categorized as "typical" nature poems. Generally, his later works are considered to be a reflection of traditional orientalism or Taoism. However, as this paper shows, Jung Ji-yong used nature imagery in his poems in order to enforce his aesthetic idealism. It is especially important to note that the nature imagery found in Jung Ji-yong’s later works is a continuous reflection of his struggle to overcome the traumatic reality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by creating aesthetic illusions. In summary, the nature imagery in his works is the fundamental basis on which his aesthetic principle is built on. It is also a diverse zone, prone to repeated threats of the traumatic reality. This paper closely examined the core aesthetic aspects found in Jung Ji-yong’s later poetry, especially in the ‘darkness’imagery (a portrayal of his integrity), and the ‘butterfly’imagery (a representation of aesthetic transcenden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