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장에 재발한 EBV+, CD56- 비강형 림프절 외 NK/T 세포 림프종 1예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 수록지 정보 : Clinical Endoscopy / 30권 / 4호 / 204 ~ 209페이지
· 저자명 : 김규종, 이진혁, 홍성수, 변정식, 양석균, 김진호, 민영일, 허주령

초록

말초형 T 세포 및 NK 세포 림프종(mature T-cell and NK-cell lymphomas, NK/T 세포 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의 약 10～15%를 차지하며 림프절 및 림프절 외 다양한 기관에서 발생한다. 이 중 비강형 림프절 외 NK/T 세포 림프종(NK/T-L)은 한국인을 비롯한 동북 아시아인에서 호발하며, Epstein-Barr virus (EBV)와 연관성이 높고 거의 모든 증례의 종양세포에서 자연살해세포 항원인 CD56이 양성이다. 특히 발생이 비교적 드문 십이지장에 장시간이 지난 후 재발한 보고는 아직 없었다. 3개월간 복통을 주소로 내원한 58세 여자는 내시경 검사에서 십이지장 구부 및 근위 하행부에 다수의 궤양을 동반한 미만성의 침윤성 변화가 있었고 조직검사에서 비정형 림프구가 침윤되어 있었다. 면역조직화학 검사에서 CD3 (+), CD4 (+), CD5 (+), CD8 (+/-), TIA-1 (T-cell intracellular antigen) (+), CD15 (-), CD20 (-), CD30 (focal +), CD56 (-)이었으며 EBV에 대한 제자리 부합법(in situ hybridization)에서 대부분의 종양세포 핵에서 강한 양성반응을 나타내어 T 세포 기원의 비강형 림프절 외 NK/T-L으로 진단하였다. 환자는 10년 전 구인두의 다형성 세망증(polymorphic reticulosis)으로 방사선 치료 후 관해를 획득한 과거력이 있어, 당시에 체취된 조직검체를 다시 분석한 결과 십이지장 병변과 동일한 형태학적, 면역표현형이었으므로 구인두의 비강형 림프절 외 NK/T-L이 10년 후 십이지장에 재발한 것으로 진단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