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외 근접맥락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와 협동심에 미치는 영향: 코호트 비교 연구 (Effects of Social Interactions in Proximal Contexts other than the Family on Life Satisfaction and Cooperativeness of Adolescents: A Cohort Comparative Stud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청소년활동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청소년활동연구 / 10권 / 1호 / 21 ~ 50페이지
· 저자명 : 김태한

초록

배경: COVID-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청소년이 가정 밖에서 타인과 직접적으로 교류할 기회가 현격히 감소하였다. 팬데믹 이후 나타난 청소년의 정서적, 사회적 문제는 이러한 가정 밖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손 때문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이를 검증으로써 청소년기 가정 외 근접맥락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명확히 드러내고자 하였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가정 외 근접맥락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 및 협동심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것이다. 또한 또래집단과 학교에서의 사회적 관계가 청소년의 삶과 발달에 미치는 보편적 중요성과 거시적 맥락에 따른 차별적 효과를 동시에 파악하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아동ㆍ청소년패널조사 2018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2018년에 중학교 1학년이 된 코호트(2018 코호트)와 2021년에 중학교 1학년이 된 코호트(2021 코호트)를 t-test, MIMIC, 다집단구조방정식모형, Wald test를 통해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8 코호트가 2021 코호트보다 삶의 만족도와 협동심 수준이 높았다. 둘째, 또래관계와 교사관계는 모든 집단에서 삶의 만족도 및 협동심과 긍정적 관련성이 있었다. 셋째, 친구 어울림은 2018 코호트에 더욱 유리하게 작동하고 동아리 참여는 2021 코호트에 상대적으로 더욱 유리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점: 본 연구는 청소년의 긍정적인 삶과 사회성 발달을 위해 가정 외 근접맥락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필요함을 경험적으로 보여주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사회구조적으로 사회적 자본을 획득할 기회가 부족한 청소년에게 교육적으로 유용하고 내용적으로 정련된 공동체 경험을 제공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영어초록

Background: Social distancing implemented due to COVID-19 has significantly reduced opportunities for youth to interact directly with others outside of the home. In this respect, the decrease in adolescents’ quality of life and their sociability problems after the pandemic are likely due to deficits in social interactions in out-of-home contexts. This study aims to verify this and clarify the importance of social interactions in diverse contexts during adolescence.


Purpose: This study was designed to examine the exclusive effects of social interactions in proximal contexts other than the family on adolescents’ life satisfaction and development of cooperativeness—especially the effects of interactions in peer groups and school. It also investigated whether these effects vary according to differences in the macro environment.


Methodology: This study used data from the Korean Child and Youth Panel Survey 2018 by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7th graders in 2018 (2018 cohort) and 2021 (2021 cohort) were compared using a t-test, MIMIC, multigroup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d Wald test.


Findings: This study’s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the 2018 cohort showed higher levels of life satisfaction and cooperativeness than the 2021 cohort. Second, peer relationships and teacher relationships were positively associated with life satisfaction and cooperativeness across both cohorts. Third, time with friends was more favorable for the 2018 cohort, and participation in school clubs was relatively more favorable for the 2021 cohort.


Conclusions: This study demonstrates that social interaction experiences in proximal contexts other than the family are critical for adolescents’ positive life and development. The findings also suggest that educationally beneficial and elaborate social interaction experiences are needed for socially disadvantaged adolescen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