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冷子 崔守哲의 詩世界 (The poetry world of Cheonglangja(淸冷子) Choi Su-cheol(崔守哲))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한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漢文學報 / 23권 / 383 ~ 415페이지
· 저자명 : 김영주

초록

본고는 淸冷子 崔守哲의 문집에 나타난 自己 表象을 중심으로 그의 시세계를 고찰하였다.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소론계 경화사족 가문 출신인 그는 학문과 문장으로 이름이 높은 조부 최석정과 숙부 최창대의 보호와 훈육에 힘입어 성장하였다. 교유 인물로 百年의 心友로 인정한 李夏坤을 비롯하여 尹淳․朴民秀․李眞望 등이 있는데, 그들 역시 당대의 벌열가의 구성원이었다.
최수철은 개결한 성품 탓에 勢利의 득실에 악착스러운 이들을 용납하지 못하고 忠邪와 善惡의 시비 분별에 과격하였으니, 그의 고백처럼 결백하고 오만한 성품으로 당세에 용납 받지 못하였다. 그의 눈에 비친 당세는 名利를 추구하는 무리들이 간교한 꾀와 술수로 이익을 도모하는 부조리한 시대였기에 大道를 수련하고 淸貧한 삶을 추구하고자 다짐하였다.
왕성한 젊은 혈기로 가득 찬 그에게 갖가지 부패가 만연한 조선에 대한 憂國의 念은 그의 정신을 지치고 괴롭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스스로를 病客으로 자처하며 부귀영화를 덧없이 여기고 세태를 근심하는 인물로 표상하였다. 또한 조모와 모친의 사망에 이어 가장 아끼고 사랑하던 어린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한 충격은 그의 신체마저 병들게 하고 삶에 대한 번민과 고뇌를 더욱 깊게 하였다.
그리하여 형성된 그의 시세계는 근심과 슬픔, 고독과 고통의 정서가 지배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그가 묘사하는 환경은 차단되고 격리된 공간으로 구성되어, 심신 모두 지쳐 있는 시인의 형상을 두드러지게 묘사하였다. 특정한 작풍에 얽매이지 않고, 부조리한 세상에 대처하며 개결하고 고고한 문사로 자신을 표상하는 최수철의 독특한 시세계는 그 특유의 개성을 담아냈다.

영어초록

This paper consider the poetry world of Cheonglangja(淸冷子) Choi Su-cheol(崔守哲) around a question of ‘self symbol’. He grew up under the discipline and defence of his grandfather, Choi seok-jeong(崔錫鼎) and his uncle, Choi chang-dae(崔昌大). He has a special circle of friends. Most of his friends are the members of an influential family. He is a man of integrity, he didn't be tolerated any more who seeking their own interests, and he distinguishes between right and wrong strictly. So the society has no patience for his strong stand and his arrogant bearing. He is determined to observe the law of nature and live a poor but honest life. At that time, irregularities and corruption are rampant in the Joseon Dynasty. He deeply concerned about the nation's future, and it made him exhausted. So he describes himself as a patient, and he thinks that riches and honors are fleeting. He meets his grandmother and mother's death and his son is dead without a break. He was shocked by the death of his son. He was distraught, has lost his health, and was filled with profound mental anguish. As a result, his works are retrogressive and are filled with grief, anxiety, solitude and torment. His works didn't be bound by a specific idiom. He embodies himself as a patient and his works display his originali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