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플랫폼과 패션 듀프 컬쳐: 인포테인먼트가 소비자 행동과 브랜드 가치에 미치는 영향 (Short-Form Platforms and Fashion Dupe Culture: The Influence of Infotainment on Consumer Behavior and Brand Percep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 19권 / 2호 / 561 ~ 573페이지
· 저자명 : 장소영

초록

본 연구는 인포테인먼트 기반 숏폼(Short-form) 플랫폼에서 확산되는 패션 듀프(Dupe) 문화가 소비자 행동 및 브랜드 가치 형성에 미치는 복합적 영향을 분석한다. 특히 짧은 영상 콘텐츠가 소비자에게는 듀프 제품을 합리적인 소비 선택지로 인식하며 구매 행위를 정당화한다. 이 같은 인식은 숏폼 플랫폼의 인포테인먼트적 속성이 제공하는 감성적 자극과 정보 전달 효과에 의해 촉진된다. 이를 위해 질적 콘텐츠 분석과 사례연구를 병행하였으며, 소비자 온라인 반응과 댓글을 통해 듀프 제품 정당화 양상, 브랜드가치의 훼손 가능성, 윤리적 이슈가 어떠한 상호작용 속에서 전개되는지를 분석한다. 본 연구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브랜드 지속가능성과 소비자 가치판단이 변화되는 과정을 학문적으로 살펴보고, 산업계와 정책입안자가 고려해야 할 내용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숏폼 플랫폼은 듀프 컬쳐를 강화하며, 소비자가 가격과 접근성을 주요 구매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한다. 둘째, 인포테인먼트 요소가 결합 된 콘텐츠는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윤리적 우려를 감소시키고, 듀프 소비를 정당화하는 프레임을 형성한다. 셋째, 명품 브랜드는 희소성 보호를 최우선에 두는 반면,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은 듀프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적극 받아들이고 있었다.” 본 연구는 인포테인먼트 기반 디지털 미디어가 소비자 윤리, 브랜드와 소비자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으며 향후 정책 및 산업적 대응 방안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향후 숏폼 플랫폼의 알고리즘적 추천 및 SNS 확산 구조가 고가 브랜드와의 교섭 관계를 어떻게 재편하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의 기초자료로 제공한다. 더불어, 소비자 스스로가 듀프 컬쳐를 수용 혹은 거부함으로써 형성되는 윤리적·사회적 영향에 대한 장기적 추적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

영어초록

The rise of infotainment-based short-form platforms has significantly influenced consumer decision-making, brand positioning, and the evolving dynamics of market sustainability, particularly in the context of the rapidly expanding fashion dupe culture. Powered by algorithmic recommendations, short-form videos rapidly disseminate and normalize dupe products by framing them as socially acceptable, cost-efficient stand-ins for luxury brands, thus reshaping consumer value perceptions. This study critically investigates how infotainment simultaneously functions as a promotional vehicle and an ethical buffer, alleviating intellectual property concerns while fostering a novel form of consumer rationalization. Applying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and high-engagement video case studies, this research elucidates three principal findings at the intersection of digital media dynamics, consumer ethics, and brand strategies. First, the infusion of infotainment into short-form content expedites dupe products’ cultural legitimation by integrating them into narratives of affordability, accessibility, and social proof. Second, the entertainment-focused presentation blunts awareness of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and related moral implications, thereby minimizing cognitive dissonance around counterfeit-adjacent consumption. Third, industry actors—including luxury brands, fast fashion retailers, and e-commerce platforms—navigate this dupe phenomenon through diverse tactics, ranging from legal measures to strategic cooptation and market integration. Collectively, these findings underscore the dual role of infotainment as both a disruptive force and an enabler of acceptance in shaping contemporary brand-consumer relationships. Given ongoing tensions among digital media’s influence, consumer ethics, and intellectual property regulation, future inquiries should pursue transnational policy discussions and cross-cultural studies to support more sustainable industry practices and governan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