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참여와 소비자협동조합 생산성 변화: 한살림서울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중심으로 (Participation of Members and Changes in Productivity of Consumer Cooperatives: The Case of Hansalim Kore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생산관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생산관리학회지 / 28권 / 4호 / 391 ~ 415페이지
· 저자명 : 정선영, 최우석

초록

현대사회에서 기업은 사회 및 경제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사회구성원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크다. 이처럼 기업이 한 사회 혹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과연 기업의 본질은 무엇인지 어떤 형태의 기업들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기업의 본질을 설명하는 주류 이론은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 ‘계약관점의 이론’은 기업이 존재하는 목적을 정보비대칭에서 기인한 ‘거래비용’의 경감에서 찾는다. 두 번째 ‘역량관점의 이론’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생산역량’의 발전과 개발로 설명한다. 기업이론의 축을 이루는 두 학파의 견해는 서로 다르지만 둘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협력’과 같은 기업의 사회적 성격이 누락되어 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주류이론들은 신뢰, 참여, 충성심에서 발현되는 협력이라는 행위가 기업 경영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간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조합원 참여와 생산성 변화와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생산성 변화의 측정은 산출기준(output-based)의 Malmquist 생산성 지수를 사용하였으며, 투입물과 산출물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특징을 고려해 재무적 성과, 비재무적 성과, 지속가능성 성과를 모두 반영하였다. 연구대상인 한살림서울생활협동조합의 생산성 변화는 다음과 같다.
연구기간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생산성은 연평균 0.6% 증가하였으며, 7개 개별 광역지부의 생산성 변화를 측정한 결과 7개 지부 중 5개 지부는 전체적으로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2개 지부는 생산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살림서울생협 전체적인 생산성 변화와 개별 지부의 생산성 분석결과 동일하게 기술변화가 생산성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생협이 규모화 되는 과정에서 간과할 수 있는 조합원 참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함과 동시에 조합원 참여는 다양한 방식의 정책이 수반되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어초록

There are two categories of mainstream theories of the firm. The first category has contract- perspective theories, which insist that firms exist to minimize the “transaction costs” caused by asymmetric information. The second category consists of competence-perspective theories, which assert that firms exist to develop their “productive capabilities.” Although both theories pursue management efficiency, they disregard the social nature of firms called ‘cooperation’ based on trust, participation and loyalt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that participation of members and changes in productivity of consumer cooperatives by using the Malmquist output-based productivity index. The analysis targeted 7 branches of Hansalim and was conducted over 5 years, from 2012 to 2016. The data consists of annual input and output variables, such as financial performance, non-financial performance, and sustainability performance.
We calculated the Malmquist output-based productivity index for each of the 7 branches in our sample. The results show that 5 branches improved their average annual productivity by 0.6% between 2012 and 2016 and only 2 branches had a negative change in productivity. By comparing annual changes in the productivity of the 7 branches, it was found that technical change is the most influential cause for changes in productivity.
This study shows that consumer cooperatives is a useful business-form for achieving management performance and that participation of members could be a prerequisite for positive productivity chang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