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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 빌딩과 여성영웅의 서사 - 쉴러의『오를레앙의 처녀』와 장지연의『애국부인전』 (‘Nation Building’ und das Narrativ des weiblichen Heroismus - Schillers Jungfrau von Orleans und Jang Ji-Yeons Aegukbui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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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25 최종저작일 2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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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 빌딩과 여성영웅의 서사 - 쉴러의『오를레앙의 처녀』와 장지연의『애국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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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카프카학회
    · 수록지 정보 : 카프카 연구 / 31호 / 211 ~ 234페이지
    · 저자명 : 박인원

    초록

    본 논문은 근대국가 건설을 위하여 애국심 양성이 절실한 과제로 인식되었던 역사적 상황에서 잔다르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독일 및 한국의 작품을 함께 읽어보았다. 쉴러의 『오를레앙의 처녀 Die Jungfrau von Orleans』(1801), 그리고 근대계몽기 지식인 위암(韋庵) 장지연(張志淵, 1864-1921)의 『애국부인전』(1907)은 백년의 시간적 거리를 두고 독일과 한국에서 각각 처음으로 잔다르크를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다. 극작가로서 쉴러의 최대 성공작이었던 『오를레앙의 처녀』는 19세기 후반 미슐레를 비롯한 낭만주의 역사가들에 의해 프랑스 민중영웅으로 승화된 잔다르크의 숭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일본과 중국이라는 통로를 거쳐서 순국문으로 번역·재창작된 『애국부인전』은 1905년 강제로 체결된 을사조약에 따라 국가적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애국계몽운동의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이며 그 당시 대중적인 파급력이 상당히 컸다. 두 작품은 1800년/1900년 무렵 애국주의적 분위기가 조성되던 유사한 상황에서 프랑스의 여성영웅을 내러티브화화였다.
    근대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국, 민족, 국가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들을 먼저 정서적․감정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는 카리스마적 인물을 필요로 한다. 이런 카리스마적 지도력을 가진 ‘영웅’은 집단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문화원형이며, 역사와 전설, 인간사와 구원사가 만나는 소재로서의 잔다르크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영웅의 그런 원형적 성격을 잘 구현해내는 내러티브라고 볼 수 있다. 민족, 국민 같은 개념들을 전파할 수 있는 상상적 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봉건체제로부터의 차용이 불가피하였기 때문에 잔다르크나 롤랑부인 같은 소재들을 빌려오게 된다.
    본고에서는 『오를레앙의 처녀』와 『애국부인전』의 어떤 직접적인 영향관계를 밝혀내려는 것이 아니라 그 소재에 주목하여, 잔다르크가 쉴러와 장지연의 작품에서 어떻게 ‘네이션 빌딩 nation building’, 즉 국가건설이라는 맥락과 접속되어 카리스마적 인물로 각색되는지, 그리고 여기서 남성이 아닌 여성영웅이라는 점이 젠더의 관점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살펴보았다.
    영웅은 사회문화적 소통에서 공동체적 정체성의 정립을 위하여 모든 문화와 모든 시대에 다양한 방식과 기능으로 나타나는 문화 원형이다. 그 중에서도 여성영웅은 부권이 흔들릴 때 그 결여를 메우기 위하여 곧잘 호명되는 형상으로서 영웅담론과 젠더담론이 어떻게 근본적으로 맞물려 있는지 보여주며, 본고에서는 이런 측면을 시공간적으로 떨어진 두 텍스트를 함께 읽음으로써 더욱 부각시키고자 했다.

    영어초록

    In den vergangenen sechs Jahrhunderten war Frankreichs Nationalheldin Jeanne d’Arc, die bereits von ihren Zeitgenossen als geschichtliche Erfüllung eines messianischen Erlösungsmythos angesehen wurde, sowohl in den künstlerischen Darstellungen als auch in den Wissenschaften gegensätzlichen Deutungen (Heilige/Hexe, Heldin/Betrügerin usw.) unterworfen. Auf Phasen der Entmythologisierung (vor allem in der Aufklärung und zu Beginn der Französischen Revolution) folgten unermüdlich neue Remythologisierungen. Diese Faszinationskraft rührt unter anderem daher, dass die Jungfrau von Orleans in einer Zeit agierte, die im Rückblick die Zeitenwende hin zur Moderne markiert, und somit vielfältige Problemkonstellationen in sich trägt.
    Im Zusammenhang mit der modernen Nationenidee, die in der Figur der Jeanne d’Arc insbesondere vorweggenommen wird, unternimmt die vorliegende Arbeit eine vergleichende Lektüre zweier Jeanne d’Arc-Texte. Schillers Jungfrau von Orleans(1801) und Jang Ji-Yeons Aegukbuinjeon(1907, „Die Geschichte der Patriotin“) markieren jeweils den Anfang der literarischen Jeanne d’Arc-Rezeption im nationalen Kontext. Die nicht nur zeitlich, sondern auch kulturell weit auseinander liegenden Texte weisen in der Zusammenführung von ‘nation building’ und weiblichem Heroismus archetypische Affinitäten auf, denen in der vorliegenden Arbeit nachgegangen werden soll.
    Schiller lässt sich zwar nicht auf einen deutschen Protonationalismus festlegen, wie dieser wenige Jahre später durch Fichte, Kleist, Arndt u. a. formuliert wird, doch löste Die Jungfrau von Orleans, Schillers größter Bühnenerfolg, bei den ersten Aufführungen einen Enthusiasmus aus, der bereits auf eine patriotisch bewegte Zeitstimmung der Revolutionskriege schließen lässt sowie auf ein Nationalgefühl für eine noch zu bildende deutsche Nation. Auch Aegukbuinjeon appelliert angesichts der nationalen Krise (Korea war seit 1905 japanisches Protektorat) an patriotische Gefühle vor allem von Frauen. Bei dem Text handelt es sich um eine hybride Gattungsform aus Übersetzung und freier Neubearbeitung einer chinesischen Textvorlage, die wiederum eine japanische Übersetzung eines westlichen Textes (oder mehrerer Texte?) zur Grundlage hat. Die Frage nach dem westlichen Ausgangstext ist bis heute nicht geklärt. Doch gerade die Unmöglichkeit einer genauen Rekonstruktion bringt die Ambivalenz der Jeanne d’Arc-Figur, in der von Anfang an Wahrheit und Fiktion, Geschichte und Mythos untrennbar miteinander verschränkt sind, noch deutlicher zum Vorschein.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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