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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熹的主敬說:會通直覺主義和理性主義的工夫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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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23 최종저작일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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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熹的主敬說:會通直覺主義和理性主義的工夫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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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사)율곡학회
    · 수록지 정보 : 율곡학연구 / 29권 / 5 ~ 18페이지
    · 저자명 : 周元俠

    초록

    공부론에 있어서 직관주의와 이성주의는 기본적인 양대 경향이다. 주희는 정이의 이성주의적 경향을 계승하여 격물 궁리를 주장하면서도, 동시에 주경 함양을 주장함으로써 밖으로 지식을 구하는 태도가 가져올 수 있는 도덕 수양의 결핍에 대한 간과를 보충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후대의 성리학자들이 점차 독서 공부를 중시함에 따라, 주경 함양은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다. 이에 따라 원명시기의 성리학자들은 이러한 경향을 바로잡기 위해 점차로 주희의 주경설을 중시하게 되었다. 그래서 주경이 격물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주경으로 격물을 대체하는 ‘치량지’ 학설이 출현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지식과 도덕의 목적을 하나로 통일한 것이다. 주희가 아무리 “함양에는 경을 써야 하고, 학문이 진전하기 위해서는 치지해야 한다”라고 함으로써 직관주의와 이성주의의 장점을 융합하고자 했다 하더라도, 이러한 이론적 융합은 ‘성즉리’ 혹은 ‘심통성정’의 이론적 구조 하에서 그 애초의 모습을 벗어나기 마련이었다. 결국은 양명의 ‘마음 밖에 이치란 없다’라는 구조 하에서의 ‘치량지’설이 출현하게 된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하의 세 가지 측면에서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첫째, 주희 사상 자체의 변화 과정에서 보았을 때, 주경설은 주희가 도남학파의 주정적 직관주의로부터 정이의 이성주의로 전향한 것임을 의미한다. 정이는 “함양에는 경을 써야 하고, 학문이 진전하기 위해서는 치지해야 한다”는 공부론을 제시했다. 즉 ‘주정(主静)’설이 ‘주경(主敬)’설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정이 문하에서 ‘주경설’이 완전히 ‘주정설’을 대체한 것은 아니다. 양시는 “미발의 때에 희노애락의 기상을 체험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고, 나종언과 이동은 일생동안 ‘미발체험’에 주력했다. 도남학 계열의 공부론은 본질적으로 여전히 ‘주정설’에 입각한 직관주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태도는 장구와 훈고에 열중한 주희와 온전히 맞을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주희는 시종 ‘고요함 속에서의 미발에 대한 체험’의 경지를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로부터 출발하여 미발과 이발의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숙고하였으며 결국 두 번에 걸친 중화(中和)에 대한 깨달음을 거쳐 ‘주경함양, 진학치지’의 공부론을 확립하였다. 즉 도남학파의 직관주의로부터 정이의 이성주의 공부론으로 전향한 것이다.
    둘째, 주희 사상 체계 자체의 논리로 보았을 때, 주경설은 직관주의와 이성주의의 특징을 겸비하고 있다. 이는 주희 심성론의 필연적 발전이며 격물치지설의 이론적 수요에 대한 보완이라고 할 수 있다. 주희의 주경설은 미발과 이발 두 층위의 함의를 지니고 있다. 미발 단계의 ‘주경’은 정(静)을 위주로 한 것으로서 이동의 ‘미발체험’의 직관주의적 공부론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 미발과 이발을 관통하는 ‘주경’은 반드시 ‘활동’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주희의 학술 체계에서 주경함양과 격물치지는 결코 선후의 관계 혹은 경중의 관계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이 둘은 ‘함께 나아가고 서로 돕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즉 주경함양과 격물치지라는 두 가지 공부방법은 서로 연결되고 서로 돕는 관계이다. 주희가 반복해서 주경을 강조한 것은 심성 공부 자체의 논리적 발전의 필연적 귀결이라고 하겠다. 주희의 체계에서 마음은 지각능동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이성인지와 직관적 감지 능력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반드시 공부의 과정을 거쳐야 심의 주재 작용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야만 ‘본성’이 ‘감정’을 주도하고 ‘이치’가 ‘감정’과 ‘욕망’을 다스린다는 목적을 실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주희가 제시한 주경론의 애초의 의도는 좀 더 효과적으로 격물 궁리를 전개하고자 한 것이다. 이론적 측면에서 주경의 태도는 외부에서 지식을 구하는 격물의 결함을 보완할 수 있다. 외부의 대상이나 사태를 향하는 격물 궁리와는 달리 주경은 내면을 향한다. 몸과 마음에 대한 수렴과 정신의 집중은 격물 궁리에게 결핍되어 있는 심신 수양을 제공해준다. 하지만 심학가들에게서 정주(程朱)식의 주경으로 격물 궁리 공부를 보조하려는 태도는 여전히 주경과 궁리를 둘로 나눈다는 혐의를 벗어날 수 없었다.
    셋째, 성리학의 역사는 후세의 유자들이 갈수록 독서 궁리를 중시하고 주경 공부를 상대적으로 간과하는 경향으로 흘러갔음을 보여준다. 원명 시기의 성리학자들은 주희 성리학 체계 내부를 조정하고자 하였다. 주경설이 심의 주재 작용의 발휘를 강조한 것은, 후대의 주륙회통설에 이론적 가능성을 제공해주었고 양명의 치량지설에 일정정도의 계기를 제공했다. 원명 시기의 성리학자들은 여전히 격물치지와 주경함양의 병행이라는 수양 방법을 주장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주경 공부를 격물 궁리보다 더 중요하고 더 우선적인 위치에 두었다. 오징 같은 원대 유자나 호거인 같은 명대 유자들은 모두 격물과 주경 중에서 주경 공부를 좀 더 강조하였다. 호거인은 ‘마음과 이치는 본래 하나다’라는 관점을 제기하여 본체로서의 리와 인식으로서의 심을 하나로 합치려고 시도함으로써 주경과 궁리를 둘로 만들지 않으려고 하였다. 이러한 추세는 점점 발전하여, 왕양명에 이르러서는 ‘치량지’설을 제시함으로써 거경과 궁리를 완전히 하나로 합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중국과는 달리 양명학이 흥기했던 그 무렵에 한국의 성리학자들은 주희의 주경설을 계승 발전시켰다. 그래서 이퇴계나 이율곡 등은 모두 ‘경은 성학의 처음이자 끝이다’라는 공통된 인식을 지녔으며 이러한 태도는 한국 유학의 기본적인 핵심이 되었다. 한국 유학은 경을 중시함으로써 거경과 궁리를 둘로 나누지 않게 되었으니 이는 주희 공부론의 이론적 보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양명의 ‘치량지설’이 한국에서 일정정도 발전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정주 성리학을 주도로 하는 한국 유학만의 독특한 현상을 조성하게 되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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