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화되지 않는 꿈—개인화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의 삶 (Unnarrated Dreams : Individualization and Lower-Class Girls’ Liv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문사회과학회
· 수록지 정보 : 현상과 인식 / 44권 / 4호 / 151 ~ 180페이지
· 저자명 : 조은주

초록

꿈은 2000년대 이후 한국의 교육현장에서 교육정책의 새로운 기조를 집약하는 용어로 부상했다. 불평등을 다루는 최근의 사회학 연구 경향 역시 꿈의 불평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글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네 명의 사례를 통해 이들의 꿈에 결여된 서사성의 차원에 주목한다. 꿈은 상상된 미래를 현재와 인과적으로 연결시키는 서사성을 핵심으로 하며 미래에 정향된 현재의 실천을 불러일으킨다. 꿈과 서사의 이러한 관계는 생애 일대기의 집합적 궤적이 무너지는 개인화의 전개와 함께 새로운 맥락에 놓이게 되었다. 고용체계와 가족적 결속의 변화는 스스로의 일대기를 서사적으로 완성해야 할 책무를 오로지 개인에게 부여하며, 그 효과는 차별적으로 작동한다. 이 연구는 여성 청소년 네 명의 서사화되지 않는 꿈을 통해 상상된 미래와 현재의 실천을 연결시키는 꿈의 서사성이 이들의 삶과 어떻게 괴리되는지를 드러내고 이를 개인화가 야기하는 제도종속성과 시장종속성의 심화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영어초록

Dream has been used since the 2000s as a term to convey the gist of a new trend of education policy in the field of education in South Korea. Sociological research on inequality has also devoted attention to the inequality of dreaming. This study explores the cases of four adolescent girls from the lower class and focuses on the narrative that is absent from their dreams. Narrative is the kernel of dreams which connects the present to the imagined future and generates practices oriented to the future. The relationship between dreams and narrative has been situated within a new context along with the process of individualization, in which the aspect of collective trajectory of biography diminishes. The transformation of employment systems and family relationships forces individuals to narrate and accomplish their own biography by themselves, which has an uneven impact on people’s lives. This study explains the disjunction between the narrativity of dream and unnarrated lives of four adolescent girls using a theoretical approach to examine dependency on institutions and capitalist markets caused by individualiz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