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코로빈의 풍경화: 러시아 인상주의, 파리 녹턴, 무대미술, 조명과 인상 (Landscape Paintings of K. A. Korovi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 수록지 정보 : 슬라브학보 / 36권 / 2호 / 1 ~ 28페이지
· 저자명 : 권정임

초록

러시아 화단의 제 1세대 인상주의 화가로 평가되는 코로빈은 외광파로부터 시작하여 프랑스 인상주의를 최초로 받아들인 후, 이어 자신만의 독특한 ‘밤의 인상주의’라는 발전단계로 나아갔다. 프랑스 인상주의의 주요한 특징인 밝은 톤의 그라데이션, 분할적인 붓터치, 색깔 있는 그림자, 색반점들의 진동, 숨기지 않은 거친 붓질, 파편성, 즉흥성 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코로빈은 러시아 남방 해안의 풍광을 밝고 현란한 색점들의 카오스를 통해 담아내었다.
무대장식가로서 먼저 명성을 얻은 코로빈은 무대작업을 통해 경험한 인공조명과 그로 인한 음영효과를 자신만의 독특한 녹턴 풍경화 속에 녹여 넣었다. 코로빈은 자신의 ‘해양 풍경화’에서는 프랑스 인상주의를 적극 모방해 자연광이 빛나는 대낮의 인상을 포착했다면, 자신의 ‘도시 풍경화’에서는 특별한 연극적 분위기를 창조하는 조명효과에 천착하여 프랑스 파리의 현란한 밤의 인상을 포착하였다.
프랑스 인상주의자 모네를 흠모하여 그의 인생의 굴곡까지 닮아갔던 코로빈은 자신의 비밀스런 사생활과 비극적 가정사에 대한 암시나 언급을 회피하며, 자신의 화폭에 인생의 가장 화려한 라임라이트가 비쳤던 순간의 인상들을 각인시켜 놓았다. 인생의 어둠과 추한 비밀들은 무대 뒤 장막 속에 숨기고, 성공의 빛과 삶의 기쁨에 집중했던 쾌락주의자이자 스타일리스트였던 화가 코로빈은 남방의 휴양지 해변에서는 낮의 인상을, 대도시의 거리에서는 밤의 인상을 가득 담아내었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s devoted to the works of the artist K. A. Korovin from the point of view of landscape painting. Korovin began his career as an artist of plein-air painting, then belonged to the first generation that adopted French impressionism, after which he moved to the evolutionary stage, creating his own unique 'night impressionism'.
Since 1890, Korovin began to engage in theatrical scenery, which brought him popularity and recognition. Success as a decorator led Korovin to reflect theatrical decorations in easel paintings. He was attracted by the bright beauty of artificial lighting, which enhances the decorative sound of colors. In his urban landscape paintings, Korovin's decorative impressionism reaches its highest point.
Russian artist Korovin, admired by the French impressionist K. Monet, wanted to follow not only the artistic path, but also the life of his French idol, as a result of which, as one of the first Russian impressionists, Korovin immortalized his name in the history of Russian fine art. But he tried to avoid alluding to or mentioning his secret personal life and tragic family life. But on the other hand, he captured the lightest spots on his impressionist canvases, illuminated by bright artificial lighting, hiding behind the scenes ugly and dark stories of life. Being an Epicurean and a born stylist, Korovin conveyed in his seascape paintings both a joyful and bright daytime impression, and in his urban landscape works an instant enjoyment of life and a bright night impress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