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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공리(公理)와 ‘우연’의 상실 - 이반 일리치(Ivan Illich)의 비(非)근대사상 (The axioms of modernity and the loss of contingency: Rethinking the non-modern thought of Ivan Ill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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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16 최종저작일 2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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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공리(公理)와 ‘우연’의 상실 - 이반 일리치(Ivan Illich)의 비(非)근대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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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신대학교 신학사상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신학사상 / 170호 / 41 ~ 74페이지
    · 저자명 : 박경미

    초록

    이 글은 근대성의 기원과 본질에 대한 이반 일리치(Ivan Illich, 1926-2002)의 사상을 소개한다. 일리치는 근대 사회에서 인간의 삶을 노예의 삶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주목한 역사적 경험은 중세 말 공유지의 사유화 과정에서 일어난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의 탄생이다. 일리치에 따르면 공유지, 내지는 공유재(Commons)에 일어난 이러한 변화는 자급적, 자치적 삶을 위한 공유재가 상품생산을 위한 ‘자원’으로, ‘희소한 가치’로 탈바꿈한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인간은 자급적, 자치적 존재가 아니라, 늘 무언가를 욕구하는 존재, 상품과 서비스에 의해 ‘기본적 욕구’(basic needs)가 충족되어야 하는 소비자이자 산업노동력이 되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가 탄생한 것이다. 일리치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탄생이 어떻게 사물 안에 내재하는 모든 차이와 경계를 문질러버리고 그 자리에 균질성과 규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경제 획일주의에 근거한 ‘평등의 신화’를 만들어냈는지 밝힌다. 일리치에 따르면 그 과정은 인간 삶의 다양하고 풍요로운 의미 즉, 자유, 은총, 축복과 우연을 파괴하고 인간 존재를 ‘근대적 노예’로 전락시키는 과정이었다. 그는 이러한 서구 근대화의 과정이 기독교에 대한 대립이 아니라 기독교 자체의 왜곡의 과정이었다고 보고 있다.
    일리치는 과거를 탐구하고 근본적으로 사고함으로써 근대 문명을 떠받치고 있는 평등, 욕구, 가치, 희소성, 자원이라는 근대의 ‘확실성들’이 어떻게 근대인의 삶을 종속시켰는지 역사적으로 파헤쳐나갔다. 그리고 그러한 근대의 ‘확실성들’에 대한 대안적 가치로서 ‘토착 가치’를 제시했다. 이 글에서는 ‘근대성’의 기원과 본질에 대한 일리치의 진단과 그가 제시한 대안을 소개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plores the central thought of Ivan Illich for the pathologies of modern society and the human condition. Ivan Illich, an Austrian radical intellectual, questioned what makes the human life subordinate in the modern society. He challenged the certainties of modernity, ranging freely across political, sociological, theological or philosophical area without any boundaries. He thought that modernization is the process which sought to the myth of equality and the economic value. In this process, it is inevitable that the fundamental differences and boundaries intrinsic in all beings had been bulldozed out and homogeneity, norm, and system replaced on that place. It has destroyed the diverse and abundant meaning of human life such as freedom, grace, blessing and contingency. Furthermore, it has enslaved people in modern epoch.
    Illich criticized that western modernity is neither the fulfillment nor the antithesis of Christianity, but its perversion. That is, we lost God’s love in the Incarnation and sensitivities of transcendence and the ultimate in human in our times. The human is not a self-sufficient and autonomous being any more. He became homo economicus who in pursuit of the satisfaction of needs is dependent on standardized goods and service. This perception of the human as a needy being constitutes a radical break with any known tradition. Economic value arises and overshadows blessing and contingency when and where the cultural context is laid waste.
    Illich was able to explore how the certainties underlying modern civilization such as equality, needs, value, scarcity and resource, have broken human life from historical perspective by studying and analyzing the past in depth. Moreover he tried to reclaim the possibilities of human life and vernacular value discovered in traditional society in the face of the violence engendered from uniformity and enormity of modernity. Therefore, I would find out authentic and intrinsic meaning of life and hope by non-modernity thought of Illich in this age on the blink of the end of economic development.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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