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 이후의 기독교 신학: 조지 린드벡의 문화-언어적인 신학을 중심으로 (The Christian Theology after Wittgenstein: Focused on George Lindbeck's Cultural-Linguistic Theolog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조직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조직신학논총 / 43호 / 219 ~ 256페이지
· 저자명 : 오승성

초록

조지 린드벡은 반토대주의적인 반실재론에 입각해 기독교 전통을 정당화 하는 것으로 보통 평가된다. 왜냐하면 린드벡은 문화적이고언어적인 구조틀이나 매체의 일종으로 종교를 이해하는 문화-언어적인 신학을 주장하며, 실재와의 대응이 진리라고 보는 존재론적 진리(ontological truth)가 아니라 기독교 언어 체계 내에서의 명제들 사이의내적인 정합이라는 체계내적 진리(intrasystematic truth)을 제시하고, 또 텍스트내적인(intratextual) 신학을 전개해, 텍스트가 세계를 흡수하지, 세계가 텍스트를 흡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런 단서 없이 린드벡의 신학을 일방적으로 반실재론적인 관점에서만 독해하는 것은 분명 잘못이다. 왜냐하면 린드벡은 일차 언어(first-order language)에서 존재론적인 진리 개념을 요청하기때문이다. 이 점에서 그는 분명 실재론적인 관점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받아들인 실재론은 인지-명제적인 유형에서 보이는 소박한실재론, 즉 언어의 개입 없이 신의 존재의 본질을 순수하게 반영한다는 토대주의적인 실재론은 아니다. 그는 우리의 경험이 이론의존적임을 인정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언어 경험을 통해 신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한다. 즉, 그는 우리의 언어경험을 통해서만 신의 실재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본다. 즉, 그는 반토대주의적인 실재론을 받아들인것이다. 이점을 고려한다면 반실재론과 실재론을 변증법적으로 종합하고자 했다는 것이 그의 신학에 대한 정확한 평가이다. 린드벡의 신학적 의도를 좀 더 보완하여 실재론과 반실재론을 변증법적으로 종합했을 때 나타난 결과가 바로 약한 실재론 또는 서사적인 실재론이다.
이 서사적인 실재론이 바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비판적으로 종합한 합리성의 신학적 한 예이다.

영어초록

George Lindbeck classifies theology into three types. The cognitive-propositional type tries to acquire a cognitively objective information on the reality which is independent on the subject. The experiential-expressive type thinks of it as a noncognitive expression of common core experiences, while the cultural-linguistic type as the idiom which makes possible the description of realities, the formulation of beliefs, and the experiencing of inner attitudes, feelings, and sentiments.
Lindbeck’s theological concern lies in justifying the theoretical power of persuasion the cultural-linguistic type has.
Lindbeck’s cultural-linguistic type is not based upon modern foundationalism, because it suggests that experience exist interpreted by a theory. In this point, his theology is antirealistic.
But, he is not a radical relativist who advocates an irreconcilable incommensurability between traditions in accepting a possibility of communicative dialogue between various conceptual schemes.
He tries to elevate the explanatory power of the Christian belief by such a dialogue. As a result, he admits the type of a truth of coherence. But, he does not give up the possibility of a truth of correspondence. He considers it only as idealized criteria. For him, God can be apprehended only by the interpreted experience. The Christian theology after Wittgenstein should be constructed in the form of a narrative realism, if we accept Lindbeck’s theological inten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