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시민성 함양과 자유, 평등, 책임에 관한 윤리적 고찰 (Three Ethical Factors for the Building of Cyber-Citizenship: Freedom, Equality, and Responsibili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사회과학연구 / 27호 / 29 ~ 55페이지
· 저자명 : 임상수

초록

현실 공간에서 민주적 시민성을 갖춘 개인을 길러내는 교육과 사이버 공간에서 민주적 행동양식을 보여주는 개인을 길러내는 교육은 대개 서로 같은 부분을 공유하지만 다소 다르기도 하다. 사이버 공간만의 독특한 특성과 논리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사이버 시민성을 강조하는 교육적 접근이 요청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민주적 시민성의 육성과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상인 자유와 평등, 책임의 세 가지 요소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인터넷 공간의 확장 과정에서 어떻게 변모되어 왔는가를 검토하였다. 인터넷이 가져왔던 민주주의 발전에 관한 낙관적 기대들은 상당부분 퇴색되고 있다. 무한할 것으로 생각했던 자유는 물리적 제약으로부터의 자유에만 국한되고 정치적 자유는 현실 공간과 별다른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실공간에 비해 훨씬 더 평등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네트워크의 의사소통 구조는 지속적으로 불평등한 허브 구조로 진화되고 있다. 또한 자유와 권리보다는 책임과 의무를 강조해왔던 한국적 정치문화가 사이버 공간에서의 개인의 행위에 대해 더욱 심화된 형태로 재생산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의 민주적인 사이버 시민성 교육을 위해서는 정보유통 과정에 관련된 인지적 정보처리 능력이 강조되어야 한다. 또한 감각적인 흥밋거리에만 치중하지 않는 심의 민주주의적 정향이 강조되어야 하며, 의사표현과 집단적인 행동 실천에 나설 수 있는 기능들이 가르쳐져야 한다. 중요한 것은 지식/태도/행동의 세 가지 요소들이 통합적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동시에 발달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영어초록

In this article, I want to argue that the communication structure of cyberspace is not as liberal and egalitarian as many believe. In the early days of the Internet, thenetwork provided us with more freedom and equality. But the subsequent development of the communication structure has not been democratic. I adopt the social network analysis method to present a visualized landscape of the interactive cyberspace communication system. Communication netizens—the term for networked citizens—can be divided into three categories: Digital Stars, Digital Masses, and Traditional Social Ties Groups. By tracing the routes of netizens’complex communication links, I reach two conclusions. First, the Digital Stars can disperse their ideas throughout the Internet quickly, but their power to alter others’ opinions might be less than expected. Second, despite the slow speed and narrow range of information dispersion on the Internet, the Traditional Social Tie Groups are more powerful agents in the sphere of political group behaviors. According to the Korean tradition of political culture, responsibility and moral duty are more important values than freedom and political rights. I suggest putting more stress on educational approaches to help raise responsible netizens by promoting the values of "cyber-citizenship." Korean society should pay more attention to keeping a balance between knowledge, attitudes, and practice in cyberspa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