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고등학생 일상탐구를 통한 방송고 발전 방향 모색 - 높은 중도 탈락 문제를 중심으로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교육학연구 / 44권 / 4호 / 1 ~ 25페이지
· 저자명 : 강석주

초록

본 연구는 방송고등학교 학생들의 높은 중도탈락 문제를 특정 방송고등학교 학생들의 일상 분석을 통해 탐구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연구학교인 J방송고 학생이동자료 현황 분석, 질문지를 통한 학생 231명의 일상 분석 그리고 학생 상담일지 분석 등을 통한 질적, 양적 방법을 병행했다. 연구 결과 J방송학생들의 주요 일상을 요약하면, 방송고 재학에 대한 자긍심은 10대와 20대가 낮고 40대와 50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애물로 10대는 ‘기초학습 부족’, 40대는 ‘직장/가정의 바쁨’을 그리고 20대와 50대 이상은 ‘기초학습 부족’을 들었다. 방송 강의는 8.55%만이 ‘매일 청취’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1, 2주에 1, 2회 정도이다. 청취 않는 이유로는 26.70%가 ‘게을러’, 30.50%가 ‘바빠서’가 높게 나타났다. 1일 학습시간은 79.02%가 ‘1시간 미만’이고 정기고사 경우 18.10%가 아무런 준비 없이 치르고 있었다. 출석수업 결석의 경우 전체 43.74%가 ‘바빠서’, 20.08%가 ‘게을러’에 각각 반응하였다. 특히 10대는 ‘게을러’를, 20～50대는 ‘바빠서’에 많이 반응했다. 담임교사 상담기록에 나타난 2005학년도 중도탈락자들의 중도포기 사유로는 10대는 학습의욕 부족에 의한 무관심을, 40대와 50대는 직장과 가사 돌보기로 인한 잦은 결석이 결국 중도탈락으로 이어졌다. 20대와 30대는 이들 원인 외에도 기초학습 부족도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결론 및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첫째, 연구학교의 높은 중도탈락률은 10대들의 ‘게으름’과 ‘학교부적응 행동’, 에 있다. 따라서 이들 10대들에 대해 교사와 학교는 학교와 학습에 대한 열정, 중요성 등에 대한 강조와 더불어 담임교사의 적극적인 상담, 학부모와의 협동으로 학생의 제반 생활지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둘째, 40대와 50대의 중도탈락은 ‘직장과 가사 돌보기로 인한 시간 부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질문조사결과 40대의 42.1%, 50대 이상의 56,4%가 직장과 가사 돌보기를 출석수업 결석 이유로 들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해서는 일요일보다는 평일 야간학습 운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셋째,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방송고등학교 고유의 교육과정 운영이 요구된다. 학교가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 유지시킬 수 있는 교과와 학습방법으로 부적응 요소를 줄인다면 중도탈락은 감소할 것이다. 현행 방송고 교육과정은 일반계 고등학교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다. 방송고 학생들 모두의 목표가 진학은 아니다. 일부 대학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없이도 진학할 수 있는 상항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교육과정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현실성과 학생들의 요구 분석을 토대로 그들의 흥미와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과, 교과수준, 교수방법, 교육평가 방법 등 전반에 대한 개편이 요구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