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과 경제 불평등 - 가구소득과 임금을 중심으로 - (COVID-19 Pandemic and Economic Inequality : Focusing on Household Incomes and Wag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노동연구 / 45권 / 5 ~ 47페이지
· 저자명 : 백명호

초록

코로나(COVID-19) 팬데믹은 세계 경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여러 선진 경제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경우 성장률로 측정하는 경제 충격의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에서는 우선 팬데믹 시기를 전후하여 나타나는 가구소득의 변화를 근로자가구와 자영업가구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자영업가구 소득 분포의 긍정적인 변화가 2022년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는 가구소득의 회귀분석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상용직근로자가구 대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가구의 소득이 팬데믹 직후 2020년에 감소하여 격차가 확대되나 이후 2022년의 소득 증가로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가구소득의 분위회귀분석 결과는 팬데믹 직후 자영업가구의 소득 감소가 하위소득분위에서 더욱 크게 나타나며 이후 소득의 증가는 상위소득분위에서 크게 나타나 자영업가구 내 불평등의 심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가계지출 및 소비지출의 분포는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월평균임금의 분포는 거의 변화가 관측되지 않지만 시간당임금의 경우 여성과 저학력 노동자에게 2020년에 다소 부정적인 임금 분포의 변화가 나타나나 2021년에는 회복되어 이전과 유사한 임금 분포를 보여준다. 그러나, 임금함수의 추정에서는 대부분의 임금격차의 변화가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영어초록

The COVID-19 pandemic seems to change the world economy in many aspects. If measuring the economic shock in terms of the growth rate, South Korea would be the least affected country among the developed economies in the world. This study examines the changes in household income separately by the householder’s employment status. The household income distribution of the self-employed shifts positively in 2022, and the regression results also turn out consistent with the finding. Compared to the household income of permanent workers, that of the self-employed decreases significantly in 2020, widening the income gap, and then increases in 2022. In addition, the quantile regression results also show that the income inequality among self-employed households might be exacerbated. On the contrary, the distribution of household expenditure as well as consumption rarely changes during the period. While the distribution of monthly salaries does not change much, that of hourly wages changes negatively in 2020, then recovering in 2021. However, the estimation results show that the various wage gaps do not change significantly during the pandemic.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