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변동과 유신체제의 붕괴: 대외·대내 권력관계를 중심으로 (Changing ROK-U.S.A. Relations and the Collapse of the Yushin Regime: Focusing on International-Internal Power Relation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공공사회학회
· 수록지 정보 : 공공사회연구 / 13권 / 4호 / 241 ~ 275페이지
· 저자명 : 정일준

초록

이 연구에서는 박정희의 죽음으로 귀결된, 박정희 정권을 둘러싼 국내외 권력관계와 저항에 초점을 맞추어 유신체제를 다면적이고도 동태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미국은 한국의 탄생, 국가안보, 경제개발, 정치발전, 그리고 문화변동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총체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구성적 외부이다. 유신체제의 등장과 몰락에 대해 미국책임론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현대의 모든 국가는 자유주의 국제관계와 자본주의 세계경제에 포섭되었다. 어떤 국가도 어떤 행위자도 이러한 지구 권력관계 외부에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한국 정치변동을 이해하고자 할 때 방법론적 일국주의를 넘어서고, 몰역사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유신체제 수립에 대한 연구성과에 비해 유신체제 붕괴를 다룬 학문적 연구는 많지 않다. 특히 유신체제의 몰락을 불러온 10·26 사건에 대해서는 이론의 빈곤과 해석의 과잉이 두드러졌다. 이 연구는 그러한 공백을 메꾸고자 한다. 이론적으로는 정치이론에서 권력논쟁과 국제관계에서 작동하는 권력유형을 적용했다. 자료로는 미국 정부의 공식문서를 활용해서 실증적으로 접근했다. 그 결과 대내·대외 권력관계가 맞물려 빚어낸 구조전환적 사건으로 10·26의 성격 규정을 시도했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tries to analyze the demise of the Yushin regime focusing on the international & internal power relations surrounding Park regime. America has been an constitutive exterior exerting huge influences over South Korean state formation, national security, economic development, democratization, and globalization. Therefore there are suspicions of American role in the rise & demise of Yushin regime. In contemporary world every nation-state has been incorporated in the liberal international relations & capitalist world economy. No country can stay out of global power relations. In order to understand SK political change, we must overcome methodological nationalism on the one hand, and ahistoricism on the other hand.
Only a few academic researches have been conducted on the demise of Yushin regime. Especially, concerning '10·26 incident' that put an end to the Yushin regime, poverty of theory and excess of interpretation is striking. This article hope to fill that gap. Applying the power debate in political theory and power in the international relations to the declassified American governmental documents on Park regime, '10·26 incident' was redefined as the structure transforming events in contemporary South Korean histo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