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운동공간에서 ‘차이들을 위한 영역화’ 전략에 대한 검토: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 페미존을 사례로 (Territorialization for differences as a social movement strategy : the case of ‘Femi-zone’ in the 2016 candlelight protest in South Kore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지역지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 26권 / 1호 / 43 ~ 55페이지
· 저자명 : 권희조, 황진태

초록

2008년 광화문 촛불집회를 통하여 출현한 다수의 정체성(여성, 퀴어, 장애인, 청소년, 비정규직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운동주체들은 전통사회운동세력이 사용해오던 단수의 정체성(노동자, 시민 등)에 기반한 영역화 전략을 비판하고, 탈영역적 사고와 전략을 지향하였다. 이러한 탈영역적 흐름을 타고, 사회운동의 공간이 활성화된 상황을 환영하는 한편으로본 연구자들은 영역화 전략을 구시대 유물로 간주하고, 서둘러 폐기시키는 것은 새로운 운동주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의선택지를 협소하게 만들 수 있음을 우려한다. 본 논문은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에 맞서 다수의 정체성들이 결집하는 ‘차이들을위한 영역화’ 과정을 주목하면서 새로운 운동주체들은 영역화 전략을 사회운동전략으로서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강조한다. 이상의 제안을 경험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지난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 공간에 내재한 가부장제 코드를 드러내고, 비판하기 위하여 영역화에 기반한 대안적 운동공간을 생산한 ‘페미존(Femi-zone)’을 살펴본다

영어초록

In the space of the 2008 candlelight protest, newly emerged social movement agencies advocated a deterritorialization strategy that guarantees the existence of multiple identities while criticizing traditional social activists’ territorialization strategy that demands the construction of a single identity such as ‘the worker’ or ‘the citizen.’ The authors are concerned that hasty exclusion of territorialization strategy by new social movement subjects could unproductively narrow the range of strategies. Alternatively, we emphasize that multiple identities that include women, queer, disabled, teenagers, irregular workers, etc. can become the condition for territorialization against patriarchy and capitalism, which may be referred to as ‘territorialization for differences.’ Drawing on an example of ‘Femi-zone’ in the 2016 candlelight protest, we examine the fruitfulness of the concept of ‘territorialization for differenc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