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문학연구로서의 서사이론과 서사학 (Erzähltheorie und Narratologie als theoretische Möglichkeit der Literaturwissenschaf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브레히트학회
· 수록지 정보 : 브레히트와 현대연극 / 36호 / 221 ~ 242페이지
· 저자명 : 장순란

초록

서양 문예학에서 서사(敍事)는 문학텍스트에서 서술되는 사건, 이야기 또는 줄거리를 의미한다.1) 서사이론 Erzähltheorie은 이러한 서사텍스트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68학생운동 이후 서양에서 문학의 정치화와 더불어 ‘문학의 죽음’, ‘작가의 죽음’, ‘소설의 죽음’이란 저주가 행해질 때 문예학에서 서사이론의 운명은 끝난 것처럼 보였다.2) 더욱이 ‘거대이야기의 종말’이 선언되며 후기구조주의, 해체주의, 신역사주의 등 탈근대 지식담론들이 대두되면서 서사이론은 사회적 유용성이 결여된진부한 문학연구의 한 양상으로 간주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서사이론은 근래 등장한다양한 서술매체와 새로운 지식담론에 힘입어 학제간의 융합연구로 변모하면서 재차문학과 문화연구의 중심부로 나서며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자칭 혁신적 사고를 가진미국의 서사학자 데이비드 헤르만 David Herman은 오늘날 학계는 “서사학 영역에서폭발적인 움직임 explosion of activity in the field of narrative Studies”(Herman 1999, 1)이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한다. 본 논문은 무엇 때문에 서사이론 또는 서사학이 최근문학뿐 아니라 사회학, 심리학, 민속학, 인류학, 매체학, 문화학 등 학문 분야로 광범위하게 퍼지며 주목받고 있는지 살펴본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먼저 서사개념이 맨처음 거론된 18세기 근대 서양문학 연구의 전통을 예술적 서사개념을 통해 간략하게살펴보고 이어서 20세기 새로운 지식담론에 힘입어 대두된 서사이론이 어떠한 이론적근거와 맥락에서 정당화 되면서 현대 문학연구의 주요 범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조명해 본다. 마지막으로 1990년대부터 ‘서사학의 르네상스 Renaissance der Narratologie’ 를 일으키며 고전적 서사이론의 변형을 통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착상과 양상으로 전개되어 온 서사학적 문학연구의 실제, 문제점 그리고 전망 등에 대해 서술해볼 것이다. 본고의 궁극적 목표는 현대 시민사회의 체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에직면하여 서사이론이 어떠한 형태의 문학연구 양상으로 변모하면서 근대 서양문학의예술적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지 성찰해보는 것이다.

영어초록

Die vorliegende Arbeit ist ein Versuch, über die Methodenfragen für die Literaturturwissenschaft zu erörtern. Dabei steht vor allem Erzähltheorie bzw.
Narratologie im Mittelpunkt der Forschung. Als die Unkenrufe vom Tod des Autors, vom Ende des Romans, vom Tod der Literatur zu hören waren, schien das Schicksal der Erzähltheorie besiegelt. Denn die klassische Erzähltheorie schien für die drängenden literaturtheoretischen Fragen nicht mehr relevant zu sein. Trotzdem hat sich die klassische Erzähltheorie aber danach zu einer postklassischen Narratologie weiterentwickelt bzw. in eine Vielzahl von neuen narrativen Ansätze diversifiziert.
Daher kann man heute von einer Renaissance der Narratologie bzw. einer Wiederbelebung in Erzähltheorie und Analyse sprechen, die vor allem seit mitte der 1990er Jahre zu beobachten ist. In dieser Arbeit soll ein Versuch unternommen werden, die Wissenschaftsgeschichte der Narratologie, die von der klassischen Erzähltheorie ausgeht, skizzenhaft darzulegen. Damit wird es in dieser Arbeit herausgestellt, welche Ansätze, Konzepte und Perspektiven die neueren Erzähltheorie entwickelt hat, die für die Literaturwissenschaften fruchtbar gemacht werden könnte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