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안악 3호분 묘주도와 초기 불교 수용 (A Study on the Master of Portrait of Goguryeo Anak Tomb No. 3 in the Context of Early Buddsh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덕성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과학연구 / 40호 / 162 ~ 199페이지
· 저자명 : 이송란

초록

이 글에서는 안악3호분을 전연(337-370)의 모용황慕容皝 아래에서 사마司馬를 지낸 동수佟壽 의 묘로 보고 묘주도에 보이는 불교적 의미를 고찰하였다 안악3호분의 구조와 벽화의 주제는 묘주.
인 동수가 망명하기 전 경험하였던 위진시대의 요양遼陽지역의 고분벽화의 계보 안에서 찾을 수있지만 말각조정 천정은 요양지역에서 찾을 수 없다 즉 안악 3호분은 전연의 고분벽화의 영향 , .
아래 축조되었지만 기존의 문화적 전통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 묘주의 초상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정사도 형식의 묘주도에서 동수는 중국 강남에서 유행한 청담의 지물인 삼족빙궤와 주미를 들고 명망있는 귀족의 풍모를 보이고 있다 도상면과 형식면에.
서 당시 유행하던 묘주도를 따르고 있지만 불교적 내용이 더해진 점을 주목하고자 한다 즉 얼굴과.
자세 면에서 불상의 자세를 취하고 있고 탑榻위에 걸린 유장帷帳에 연꽃이 장식되어 있는 점을 , 주목하였다 구자龜玆에서 온 서역승 불도징佛圖澄이 교화한 후조(後趙)의 석륵의 유장에도 실제.
연꽃이 장식된 예를 참고하여 3-4세기에 유장에 연꽃이 장식된 사실을 알 수 있다 불도징이 석륵.
을 교화할 때 푸른 연꽃을 피위서 부처님의 세계를 인식하게 한 점을 미루어 보아 당시 연화는부처님과 부처님이 깨치진 도로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안악 3호분의 불교적 내용의 묘주도는.
북위의 묘주도로 연결되어 유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새로운 형식의 묘주도가 안악3호분에 서 시작하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안악3호분의 유장에는 Y자가 새겨진 아몬드형 연뢰문이 양 좌우에 그리고 가운데에는 만개한 , 연화가 그리고 천정에는 8엽의 연화문이 그려져 있다 이 글에서는 이를 연화에서 생명이 탄생하 , .
는 연화화생蓮花化生으로 해석하였다 아몬드형 연뢰문은 전연의 사찰로 추정되는 금령사유적지의.
와당에서 발견된 바 있다 금령사유적지金嶺寺遺蹟地에서는 아몬드형 연뢰문에 방사선과 같은 돌.
출문이 새겨진 반면 동수의 유장으로부터 비롯하여 고구려 와당은 기호화된 Y자가 새겨진 아몬드 형 연뢰문이 나타난다.
모용황이 용신앙과 결부된 용상불사를 건립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그 휘하에 있던 동수 역시 , 도교와 습합된 불교신앙체계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이해하였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considers the tomb of Dongshu(동수), who served under Emperor Mo Yonghuang(慕容皝), and examines the Buddhist significance of the mural paintings in Anak 3 tomb. The structure of Anak 3 and the subject of the mural can be found in the genealogy of mural tombs in the Yuyuan(遼 陽) region of the Wei Jin(魏晉) period, but the ceiling of the lantern-loof is not found in the Yuyuan region. In other words, although it was built under the influence of the mural tomb of Fomer Yan, it is a pre-existing cultural tradition under the influence of Nakrang(樂浪).
In the portrait of master, Dongsu is shown as a prestigious aristocrat sitting on Three Leg Leaning table and holding a fan(zum)i, an object of Pure Discourse during the Wei Jin Period. However, it is noteworthy that his face and posture are those of a Buddha, and the lotus flower on is decorated with a lotus flower. We know that lotus flowers were decorated on the top curtains for wooden bench in the 3rd and 4th centuries, as the the top curtains for wooden bench of the emperor Shokyok(石勒) of the Later Zhao(後趙) dynasty during the Sixteen Kingdoms period of China which were cultivated by the Western monk Buldojing(佛圖澄), were also decorated with actual lotus flowers. Given that Buldojing blooms blue lotus flowers when he educates Shakyamuni to recognize the Buddha's world, we can see that lotus flowers were recognized as the Buddha and the path to enlightenment.
On the painting of Anak tomb 3, there is an almond-shaped lotus with a Y inscribed on the left and right of curtain, a lotus in full bloom in the center, and an eight-lobed lotus on the curtain of flat chair. In this article, we interpret this as the Lotus Flower Life, where life is born from the lotus flower. The almond-shaped lotus was found at the Geumryeong Historic Site (金岭寺遺蹟地), which is believed to be a temple in Former Yan. At the Geumryeong Historic Site, the lotus flower bud is carved with a radiation-like protrusion, while the almond-shaped lotus flower bud with a symbolized Y appears in roof tiles of Goguryeo, including those from curtain of the Three Leg Leaning table.
Considering that the Buddhism of Moyonghwang built the Yongsang Buddhist Temple(龍翔佛寺) , which is connected to the dragon belief, it is understood that Dongsu also had a Buddhist belief system that merged with Tao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