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와 재매개 : 벤야민과 매클루언의 맞물림 (Aura and Remedi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지역언론학회
· 수록지 정보 : 언론과학연구 / 10권 / 2호 / 105 ~ 138페이지
· 저자명 : 김상호

초록

이글은 아우라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그것을 미디어의 재매개라는 개념과 연결을 시도한다. 벤야민이 아우라라는 개념을 통해 보여준 고민의 내용과 미디어의 전환에 대한 또 다른 개념화의 하나인 재매개는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이 고민하는 부분은 시대의 전환에 따라 학자들의 촉각이 동시에 반응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유사성은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반응과 그 전개방식에 주목한 것 때문일 것이다. 재매개라는 개념은 비록 볼터와 그루신의 책을 통해 알려졌지만 그 내용상 벤야민과 매클루언 두 사람의 영향이 적극적이고 전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재매개“라는 개념이 어떤 방식으로 아우라의 소멸에 관한 테제를 수용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아우라의 소멸이라는 것이 실상은 아우라의 변형(transformation)과 변이(mutation)를 말하고 있으며, 동시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의 도입은 그 미디어들의 지닌 기술적 가능성과 인간의 욕망이 결합해 새로운 아우라의 은하계 혹은 성좌(constellation)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영어초록

This study tries to link the notion of ‘remediation’ and the concept of ‘aura’ in the aspect that both can be conceived as a probe to find the meaning of media transformation or transition. McLuhan and Benjamin as a media philosopher share an important point in understanding media. They paid attention on the process and transformation itself rather than the media or the contents of it. This study classifies ‘aura’ in two ways; aura as the authentic characteristic features from things themselves, and aura as the geniune experience between the subject and the world. Likewise, remediation has two parts, although work together, in its process; transparent immediacy and hypermediacy. The auratic experience in this electronic digital milieu has the very character of hypermediacy as is in the case of MTV. This means aura in the age of digital electronic technology does not cease to exist but only transforms in the new one as the remediation process shows. By introducing a new communication technology, the technological potential of the media and human desire to overcome the mediation itself make a new auratic media galaxy or constell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