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이론 분석을 통한 판 생성의 의미 탐색: ANT와 OOO의 한계를 넘어 다중의 함께 엮기를 위하여 (Exploring the Meaning of Pan Becoming through Network Theory Analysis: For weaving-with the multitude beyond the limits of ANT and OOO)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립경국대학교 민속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공동체문화와 민속 연구 / 9호 / 73 ~ 101페이지
· 저자명 : 안진수

초록

이 연구에서는 공생 능력인 다중의 역능을 갖춰나가는 공동체문화 실천 사례를 살펴보고, 관계 기반의 공동체가 어떻게 힘을 획득하고 있는지 파악해보았다. 다중의 역능은 관계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해나가면서 생명과 생명, 자연과 생명 사이에서 그 관계를 인식하고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행동으로 발현된다. 이 연구에서는 브뤼노 라투르의 행위자네트워크이론(ANT)부터 그레이엄 하먼의 객체지향존재론(OOO) 등과 같은 망 이론들을 분석하고, 이들의 사유를 경유하여 경계와 변방에서 새롭게 생성되고 있는 다중의 시공간을 촉지해보았다. 비대칭적 관계에서 서로를 잇고 끊어가면서 생성, 보존, 변환, 붕괴되는 과정과 그 지표면들을 살펴보고, 판의 잠재적인 가능성과 그 가능성에 대해 사유하였다. 더불어, 이 연구에서는 에릭 올린 라이트가 언급했던 변혁 이론의 한계를 살펴보고,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다중의 관계성과 그 특이성에 대해 분석하였다. 다중의 힘이 자본에 포획된 한계 운동이라거나 체제 내 포섭된 제도적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서, 다중이 능동적으로 실뜨기 놀이를 수행하면서 발생되는 힘을 촉지하고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가는 삶 생산의 시공간을 분석하는 이론적 틀과 그 경로를 파악하였다.

영어초록

By examining practical cases of community cultural practices that cultivate the multitude’s capacity for symbiotic living, this research investigates how relationship-based communities come to acquire power. The potency of the multitude is manifested through democratic and peaceful actions as it builds relationship-based systems, recognizing the interconnections between life and life, and between nature and life. The research engages with network theories such as Bruno Latour’s Actor-Network Theory(ANT) and Graham Harman’s Object-Oriented Ontology(OOO), and through these theoretical trajectories, attempts to sense and trace the emergent spatiotemporalities of the multitude forming at the edges and boundaries. Focusing on the processes of creation, preservation, transformation, and collapse—where asymmetrical relationships are continuously linked and severed—this study reflects on the potentiality of the pan and the latent possibilities it holds. Furthermore, this study critically examines the limitations of Erik Olin Wright’s theory of transformation, analyzing the relationality and singularities of the multitude as it generates new ways of living. Moving beyond views that confine the multitude to either resistance captured by capital or institutional practices absorbed within existing systems, this research seeks to articulate a theoretical framework and pathway through which the multitude, actively engaging in a game of cat’s cradle, touches the forces of biopolitical production and brings forth autonomous forms of lif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