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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자는 말해질 수 있는가 ― 염상섭 소설 속 식민자의 환유들 (Can the colonizer be spoken? —On the Metonymy of the Colonizer in Yeom Sang-sub'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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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28 최종저작일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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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자는 말해질 수 있는가 ― 염상섭 소설 속 식민자의 환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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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대동문화연구 / 78호 / 317 ~ 353페이지
    · 저자명 : 이혜령

    초록

    이 글은 “식민자는 말해질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짐으로써, 식민지라는조건 속에서 개화했지만 정작 식민지 사회구조의 일부를 이루고 있었던 식민자들에 대해 말할 수 없었던 한국 근대문학의 한 특성을 다루었다. 특히 염상섭 문학은 피식민자의 입장에서 말해질 수 없었던 식민자를 어떻게 말할 수있는가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염상섭은 식민지 권력의 상층부에 있던 식민자의 존재를 그들과 접촉을 했던 구한말의 관직을 한 인물이나 부르주아를통해 그렸다. 『만세전』의 김의관과 같은 이들의 몰락상은 서사상으로 보자면에피소드적일 뿐이지만, 그들은 식민지화의 원인이라기보다 식민지화의 기원적 시간을 환기시키는 장치이기도 했다. 그들은 식민자와의 인접성, 그리고 동시적 공존과 인과관계를 맺고 있는 환유적 존재들이었다. ‘친일’ 부르주아의 몰락담 또한 ‘친일’에 대한 도덕적 정죄라기보다는 친일 부르주아조차도식민지화의 효과를 극복할 수 없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더욱이 그들의전락과 타락은 가족으로 국한되지 않은 식솔들의 전락을 의미했다. 전락은 식민지 원주민 동족집단의 잠재적 운명으로 제시되었다. 『광분』, 『사랑과 죄』와같은 소설에서 피식민 지식인이 ‘총독’의 소식을 듣는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에피소드는 ‘식민자’의 지배라는 삶과 사건에 일차적 규정력을 지니는 사태를 환기시키면서도 스치듯 눈에 띠지 않게 에피소드적으로만 다루어질 수있는 식민자의 지배의 위용 또한 환기시킨다. 이러한 서사와 에피소드는 식민자를 식민자로, 식민주의를 식민주의로 지시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근대성이나 문명화, 발전과 같은 이데올로기를 거부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의 주요 장편 소설에 나오는 지하 사회주의자의 폭발탄과 육혈포가 겨누고자 했던대상이 누구인지, 무엇인지는 끝내 작중에서 표명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무엇인가를 향해 있어야만 도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무기들은 지시할 수 없는,말해질 수 없는 대상을 환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논의를 통해,부르주아지의 비전을 드러내는 소설 양식으로서의 리얼리즘의 식민지적 가능성 문제, 나아가 식민자를 말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을 요체로 성립한 식민지재현체계에 대한 재인식을 요청하고자 하였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the qustion “Can the colonizer be spoken?” proposed to demomstrate a important aspect of Korean modern literatures that couldn't speak of Japanese as the colonizer consitituting main part of the colonial society, although developmened in the colonial period by Japanese imperialism. It is argued that Yeom Sang-sub's main novels tried to represent, indrectly, the colonizers unreprsentable or unspeakable in the colonial power by inserting biographical episods of figures being bureaucrat in the latter era of the Choson Dynasty who contacted with Japanese colonialists in course of Japanese annexation of Korea. Because, they revoked the beginning moment in colonialization. In his novels, pro-Japanese person is used as a metonym for the powerful colonizer. Korean bourgois ruin and corruption as well as ex-bureaucrats demonstrated not the cause of colonialization but its effect of that in his novels. Ruin or corruption might be the pontential possibility of life for all the colonized. That the colony was the place where brothels yawned for women and prisons for men is a true subject in his novel. Modern spaces as passenger ship, train and cafe were the place had thrown the colonizer and the colonized together, because thoese spaces allowed all persons, if having the ability to pay a charge, to enter. Episodes that the colonized Korean heard the news of ‘governor general' come back the colony Chosun from Japnan and another territory of Japanese emperialism in Kwangbun and Sarang-wa-joi, shows his effort to indicate being of colonizer by any means. Through these arguments, we have to reconsider a possibility of realism as novel style expressiong the political and social vision of bourgeoisie and the colonial system established on the grounds making the colonized not speak of the colonizer.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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