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스마 건축 현상학의 배경과 특성 (A Study on the Background and Characteristics of Pallasmaa’s Architectural Phenomenolog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실내디자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실내디자인학회 논문집 / 24권 / 2호 / 42 ~ 49페이지
· 저자명 : 정태용

초록

후아니 팔라스마(Juhani Pallasmaa)는 핀란드의 건축가이자 이론가로서 다수의 저작물과 강연을 통하여 건축 현상학의 필요성과 역할을 알리고 있다. 그가 제기하는 다양한 분야와 주제의 현상학적 건축 담론들은 건축 현상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 건축이 갖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비판과 대안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 하에 팔라스마의 건축 현상학이 갖는 중요성을 살펴보고자 하며, 이는 그의 주장과 이론의 고찰을 통하여 현대 건축의 다양성을 재고하고, 더 나아가 건축의 본질에 대한 사고와 진정한 건축 경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연구 방법으로는 우선, 건축 현상학의 계보를 간략히 고찰하여, 건축 현상학에 있어서 팔라스마의 위치와 입장을 정리한다. 연구의 편의를 위하여 시간별로 건축 현상학에 대한 팔라스마의 주장을 고찰하는데, 이를 통하여 주장의 변경, 범위의 확대에 대한 내용과 이유를 아울러 알아본다. 특히, 현대 건축계에 끼친 팔라스마의 영향을 중심으로 그의 주장이 갖는 의의를 살펴보고 아울러 그 한계 역시 고찰해봄으로써, 팔라스마의 현상학적 접근방식이 갖는 장점과 의의 그리고 오늘날 건축계에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팔라스마는 상업화와 표면적 이미지에 경도되고 있는 현대건축의 성향을 비판하고, 인간의 실존에 관계를 맺는 건축의 본질을 회복할 것을 주장한다. 둘째, 건축적 현상학은 건축의 경험을 통해 건축의 본질적 기능에 접근하자는 주장으로서, 현대 건축의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셋째, 팔라스마의 건축 현상학은 장소성을 중심으로 도시 스케일의 접근을 꾀하는 노베르크-슐츠의 건축 현상학과는 달리 개별 건축물에 적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넷째, 팔라스마는 시각중심의 건축을 비판하고 촉각을 포함하는 이른바 다감각적 건축과 이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움직임을 중시하는 다양한 건축 경험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다섯째, 팔라스마의 건축 현상학은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깊이보다는 다양한 영역의 폭을 중시하는 한계 역시 갖고 있다. 이렇듯, 팔라스마는 건축의 본질적이고 현상학적 측면을 설명하기 원하며 세상에서 우리의 현존을 상기시키는 건축을 원한다. 그것은 건축이야말로 우리의 살아있는 공간의 실존적 성격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실존적 행위의 결과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영어초록

The aim of this study is to review the background and characteristics of Pallasmaa’s architectural phenomenology. As a prominent architect, educator and phenomenologist, Pallasmaa criticizes the contemporary architecture that has been commercialized and intended to addict superficial images. He suggests the restoration of essentials of architecture related to human existence. His architectural phenomenology shows a solution to problems of contemporary architecture through focusing on architectural experiences. Pallasmaa argues ‘multi-sensory architecture’ to criticize architecture based on visual images and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tactile sense for architectural experiences. His phenomenology of architecture has significant meaning in that it bridges between theory and practice but also has limits in depth rather than width of theory. Pallasmaa believes that the essence of architecture can be explained as existential activities to maintain existence of our lived spa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