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화와 고용불안정 : 외환위기 이후 직장유지율 및 이직률 추세 분석을 중심으로 (Globalization and Job Instability in the Korean Labor Marke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지역사회학회
· 수록지 정보 : 지역사회학(Korean Regional Sociology) / 12권 / 1호 / 5 ~ 41페이지
· 저자명 : 남춘호

초록

본 연구에서는 KLIPS의 직업력 자료를 활용하여 지구화와 기술발전이 한국노동시장의 고용불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2년 직장 유지율의 변화를 통해 고용안정성의 추세를 살펴본 결과에 의하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고용안정성은 크게 저하되었다가 완만한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외환위기 이전보다는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 특히 2년 후 무직상태에 있을 확률은 외환위기 이전수준으로 하락하였으나 2년 후 다른 일자리로 전직할 확률은 외환위기 이전보다 크게 높아져 전반적인 고용안정성의 수준에서는 노동시장유연화 가설이 지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동시장부문별로는 고용안정성의 기업규모별 격차, 정규직/비정규직간 격차, 남성핵심연령층과 청년층/여성/노령층 사이의 고용안정성 격차가 지속되고 있어서, 이를 통해 1차노동시장과 2차노동시장 사이에는 여전히 강한 분절현상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용안정성의 계급간 격차는 통합자료(spooled data)의 분석에서는 개인적 변수들을 통제한 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나, 연도별 자료의 분석에서는 통계적 유의미성이 없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사무직 화이트칼라계급은 경제위기 과정에서 고용안정성에 별로 타격을 입지 않았으나 서비스계급은 연도별로 변동의 폭이 컸으며, 육체노동계급에 대비한 상대적 프리미엄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숙련노동자 계급과 서비스계급에서는 노동시장의 분절이 고용안정성에 미치는 순효과가 크게 나왔다. 이는 숙련노동자계급만이 아니라 서비스 계급도 기업규모나 고용형태에 따라서 내부적으로 이질화가 진행되었음을 시사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attempted to analyze the effect of globalization on job stability in the Korean labor market using the job history data of KLIPS. Two year job retention rate shows that the sharp decline in job stability during the financial crisis never fully bounced back to the previous level. Especially job to job transition rate stayed at higher level than before, whereas job to non-employment transition rate was decreased to the previous level. These empirical results suggest that the Korean labor market has become more flexible due to globalization.
The effect of globalization on job stability is not same across the labor market positions, and class positions. The workers from small firms, non-standard workers, and lower class workers are more vulnerable to the negative pressure of globalization. One noticeable point is that class effect did not show a consistent tendency in each year.
The pure premium of service class compared to skilled workers class sharply declined after controlling for individual variables. Based upon the empirical results, it is conjectured that service class as well as skilled working class are internally heterogeneous in terms of job stabili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