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지역에서의 위암 발생률에 관한 연구, 2000-2002년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내과학회
· 수록지 정보 : 대한내과학회지 / 73권 / 4호 / 368 ~ 374페이지
· 저자명 : 김성중, 백광호, 윤광희, 송성욱, 김동준, 김진봉, 민슬기, 백일현, 박철희, 장현주, 계세협, 김학양, 김경호, 최영희, 이성준, 정헌재

초록

목적 : 위암은 아직까지 국내 발생률 1위의 암으로 조기진단과 확진이 일선 의료기관에서 가능한 질환이다. 최근 Helicobacter pylori (H. pylori)가 위암의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위암 역학에 대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춘천시 지역의 위암 발생률을 추정함으로써 조기위암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암관리사업과 향후 H. pylori 제균 후 위암 발생률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기초 자료를 만들고자 한다.
방법 : 2000년 7월부터 만 2년간 춘천지역의 전 의료기관에서 내시경검사, 상부위장관 촬영의 자료를 수집하고 주민등록상 춘천시에 거주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 나이, 증상, 진단방법, 위내시경검사 소견, 치료 등 임상 특징을 조사하였다. 위암 진단은 병리 조직학적 확진이 있거나 내시경검사 소견과 상부위장관 촬영 소견이 모두 위암 소견을 보이는 경우로 하였다. 발생률 추정에 이용한 모집단은 2000-2002년 춘천시 인구의 중앙인구를 이용하였고, 연령과 성별에 따라 위암 환자의 분포와 조발생률을 구한 후 직접 표준화법을 이용하여 전국인구에 대한 연령 보정 표준화 발생률을 구하였다.
결과 : 2년간 진단된 위암 환자는 총 186명으로 남자 117명, 여자 69명이었다. 조직학 진단을 통한 확진율은 97.8%이었다. 10만명 당 조발생률은 남자 47.0명, 여자 27.2명이었고, 전체적으로는 37.0명이었다. 2000-2002년의 우리나라의 중앙인구를 표준으로 한 연령 보정 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33.7명이었고 남, 여 각각 인구 10만명 당 42.2, 25.1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남자의 경우 60대, 70대, 50대 순이었고, 여자의 경우 70대, 40대, 60대 순이었으며, 남녀 모두 합쳐서는 60대가 59명(31.7%)으로 가장 많은 연령대였다. 증상으로는 상복부 통증이 제일 많았고, 그 외에 소화 불량, 체중 감소 등이었으며 무증상의 건강 검진 환자도 11.3%이었다. 위암의 내시경 분류로는 진행 위암이 112명(65.1%), 조기위암 60명(34.9%)이었다. 위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H. pylori 검사를 한 환자는 86명으로 이 중 64명(74%)에서 양성이었다.
결론 : 저자들은 2000-2002년에 춘천시 지역에서 발생한 위암의 발생률과 위암환자의 특성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이번 연구는 H. pylori가 감염된 환자에서 시행하는 제균치료가 향후 위암 환자의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초 자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