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목적론적 자연관의 현재성 －현대 생물학과 생물철학의 목적론적 입장을 중심으로－ (Reillumination of Immanuel Kant’s Teleological View of Nature - With Emphasis on the Teleological Position of Contemporary Biology and Biological Philosophy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과학 / 54호 / 417 ~ 447페이지
· 저자명 : 박필배

초록

칸트의 생물 철학은 자연과 자유의 조화와 통일이라는 그의 철학적 체계 구상의 중심에 놓여 있다. 하지만 진화 메커니즘과 유전 메커니즘으로무장한 현대 생물학의 관점에서 보면 칸트의 유기체에 관한 사고는 그대로 유지 혹은 수용되기 어렵다. 본 연구는 우리가 현대 생물학의 지배적인 관점이라 할 생물학적 유기체주의를 수용할 경우 유기체에 대한 이해와 상당 부분 맞물려 있는 칸트의 철학과 체계가 어느 정도까지 유지될수 있는지, 그리고 생물학적 유기체주의가 그 자체로 완전무결한 견해가 아닌 이상 이를 좀 더 개선하는데 있어서 칸트의 철학이 어떤 역할을 할수 있는지를 규명해 보고자 한다.
최근의 생물철학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은 생물학에 대한 목적론적 설명이 기계론적 설명으로 환원될 수는 없지만, 자연과학의 다른 설명 방식과 양립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연화 될 수 있다는 데에 대체로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자연화된 목적론 또는 텔레오노미는 전통의 목적론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그 차이점들이 무엇인지밝힌 후, 그러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과거 철학사에 등장한 칸트 목적론이 현대의 목적론의 틀 안에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또는 현대의 목적론이 놓치고 있는 점을 칸트의 목적론이 보완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영어초록

Immanuel Kant’s biological philosophy is at the center of his philosophicalsystem that seeks for the harmony and the unity of nature and freedom.
From the perspective of contemporary biology armed with the mechanism ofevolution and genetic engineering, however, Kant’s thought of organism canfind itself difficult to sustain itself and to be generally accepted. This studyis aimed at figuring out, first, to what extent can the philosophy and thesystem of Kant — which are add odds with the current view of organism —be maintained if we accept the biological organism which is the dominatingview of contemporary biology, and, second, what role can the philosophy ofKant play to promote the view of biological organism under the preconditionthat it is not perfect in itself.
Recent studies of biological philosophy usually take an affirmative stancewith regard to the opinion that the teleological explanation of biology cannotbe reductive to the mechanical views but nevertheless can be naturalized aslong as it is compatible with other systems of explanations in natural science.
Nevertheless, there is a substantial difference between naturalized teleology, orteleonomy, and conventional teleology. This study, therefore, has found out the differences, and examined how Kant’s teleology in the history ofphilosophy can be reinterpreted — despite the differences — in the paradigmof contemporary teleology and how Kant’s teleology can supplement thevulnerable points of contemporary teleolog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