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와 통제의 미학: 냉전시대에서 전지구화 시대로의 전환 (Aesthetics of Surveillance and Control: from Cold War to Globaliz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현대미술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미술사연구 / 41호 / 37 ~ 65페이지
· 저자명 : 이임수

초록

감시는 통치 권력의 억압적 지배와 연관되는 시각성이다. 냉전 후 전지구화 시대의 도래와 함께 감시의 모델은 판옵티콘적 감시에서 데이터 감시로 전환하였다. 본 논문은 시각적 관찰보다는 데이터와 정보에 대한 수집, 기록, 조작 등의 과정에 집중하여 국가의 감시에 대항한 작품 사례를 분석하면서 현대미술이 감시 패러다임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본다.
마지아 크레이머(Margia Kramer)의 진 시버그 FBI 파일 조사 프로젝트(1980)와 팸 스켈턴(Pam Skelton)의 동독 슈타지 비밀 감시 프로젝트 <음모의 주택들(Conspiracy Dwellings)>(2004-2007)은 냉전 시대를 대표하는 국민 감시 체제에 대해 비판한다. 두 작업 모두 정부의 국민 감시 기록물의 공개와 관련 있다. 크레이머는 작업에서 1960-1970년대에 이루어진 예술가에 대한 감시와 비방을 폭로하고, 스켈턴은 1980년대 동독 국가안보국의 에르푸르트(Erfurt)시 주민 감시 체제와 이를 위해 구축된 주거, 공공기관, 여타 장소들 간의 네트워크를 드러낸다. 9/11 이후 미국의 감시 문제를 다루는 로라 포이트러스(Laura Poitras)는 규율 사회의 감시 패러다임을 데이터 감시의 맥락 안에서 재구축한다.

영어초록

Surveillance is a mode of visuality that is performed by the oppressive governing power. Globalization after the Cold War made a paradigm shift from panoptic surveillance to data surveillance. This study addresses artworks responsive to this shift. They resist state surveillance and focus on collection, record, and fabrication of data and information, rather than visual observation. In order to criticize the domestic surveillance during the Cold War, Margia Kramer dealt with the FBI secret file on Jean Seberg (1980), while Pam Skelton conducted Conspicuous Dwellings (2004-2007), a project on the Stasi file. Both are based on the disclosure of secret governmental documents on the domestic surveillance. Kramer exposed surveillance and character assassination of artists by the state institution in the 1960s and 1970s; Skelton revealed the network among places which had been established for surveillance on the populations. Laura Poitras, who worked on the problem of surveillance in the US after 9/11, reconstructs the panoptic surveillance within the context of data surveillan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