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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칭 서술로 구현되는 기억․윤리․공감의 서사 (The Second Person Narration and The Narrative of Memory․Morals․Emp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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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21 최종저작일 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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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칭 서술로 구현되는 기억․윤리․공감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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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 22권 / 4호 / 203 ~ 227페이지
    · 저자명 : 김경민

    초록

    ‘당신/너’라는 2인칭 대명사가 서술의 주체가 되는 상황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낯설지만 이런 생소함이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상당하다는 이유에서 많은 소설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2인칭 서술은 작가가 특정한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선택한 결과로, 텍스트 이면에 특정한 사회문화적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실제로 2인칭으로 서술된 소설들 가운데 5․18과 같은 국가범죄를 소재로 한 것들이 많은 것 또한 이런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에서는 비극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자들과 죽은 소년이 각각 ‘나’와 ‘너’로 표현된다. 살아남은 여러 명의 ‘나’들이 호명하는 2인칭의 ‘너’는 과거 사건과의 관계의 끈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관계의 기호로 작용한다. 임철우의 『백년여관』에서 2인칭 ‘당신’의 정체는 실제 작가와 여러 모로 닮아 있는 작가로 설정되어 있다. 작가인 ‘당신’으로 하여금 비극적 사건을 소설로 쓰게끔 만드는 2인칭의 서술은 5․18과 같은 과거의 고통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이 작가 개인의 선택의 차원이 아니라 작가라면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 당위의 대상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살펴본 최윤의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의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2인칭 ‘당신’은 텍스트를 읽고 있는 독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소설은 독자들에게 5․18을 기억하고 그날의 상처를 위로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보편적인 윤리이자 공공의 책임임을 당부하고 있다. 즉 텍스트의 사건에 대해 독자들이 공감하기를 유도하는 서술전략이 바로 2인칭 서술인 것이다. 이렇듯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이나 존재를 기억하고 공감하며 치유하는 소설에서 유독 2인칭 서술이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된 것은 ‘나’와 ‘너’ 사이의 소통과 관계를 강조하는 2인칭 서술의 특징 때문이며, 이를 통해 기존의 1,3인칭 서술과 구별되는 2인칭 서술의 효과와 의의를 확인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e sentences that the second person pronoun(‘You’) is used in the novels are still strange for many readers. Nevertheless, the second person narration is used in many novels, because it leaves a strong impression on the readers. In the majority of cases, the second person narration is chosen by the writers who have specific purpose. For this reason, backgrounds of a lot of novels that second person narration is used have specific social and cultural situations. Actually, among the novels that second person narration is used, there are many novels that materials of the novels are state crime such as 5․18. In the novel titled as The Boy Is coming, the dead and the survivor from the tragedy are expressed ‘You’ and ‘I’. Many ‘I’s(survivors) call the other dead people as ‘You’ in the novel. This naming works as a sign which shows that the incidents of the past are still connected to the present. The other novel is Lim Chulwoo’s One Hundred Years Inn. In this novel, ‘You’ is the one of the main characters who is a writer that seems like a real writer, Lim Chulwoo. The second person narrations like “You heard strange sound and went to the island” in the novel are similar to the construction of imperative sentences, because they all use the second person pronoun, ‘You’ as subject of the sentences. Thus, in the novel, ‘You’ is an object who was commended from somebody like God. This means that writing the novels on tragedy such as 5․18 is God’s commands or writer’s natural responsibility, not the writer’s easy choice. The last novel is Choi Yoon’s “There is falling a petal silently.” In this novel, ‘You’ is the reader. Thus, in this case, the second person narration is used for requesting that readers should remember the historical event and empathize the injury from that event. In other words, strategy of narration for reader’s empathy to the story is the second person narration. To sum up, the reason why many novels remember and empathize pathological phenomena of our society use second person narration is that the feature is effective to emphasizes the relationship and communication with ‘I’ and ‘You’.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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