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경연에서 성종의 독서력 고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서지학회
· 수록지 정보 : 서지학연구 / 32호 / 535 ~ 572페이지
· 저자명 : 김중권

초록

본고는 조선시대 성종이 왕권을 잡은 뒤 경연제도를 재정비하고, 그 제도 하에 실시된 독서행태와 독서토론 내용 등을 분석하여 성종의 독서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성종은 홍문관을 발전시켜 端宗朝에 실시된 朝講, 晝講, 夕講과 夜對를 실시하였으며, 25년 동안 그가 읽은 책은 「論語」, 「孟子」, 「資治通鑑」, 「尙書」, 「大學衍義」 등 총 27종이었다. 이 책들 중 「資治通鑑」은 완독까지의 기간이 13년 이상 소요되었으며, 그와 독서에 참여한 경연관만 해도 200여명이나 되었다. 그의 독서행태에 있어서는 초기에는 교육적인 목적이 담겨져 있었으며, 성인이 되면서부터는 읽은 내용을 토론과 함께 정치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가하였다. 각 講別로 독서회수를 조사한 결과 7․8년까지는 열성적이었으나 스스로 왕권을 행사하면서부터는 왕비와의 관계, 날씨문제, 건강문제 등의 원인으로 독서에 대한 관심도가 저하되었다는 점을 밝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