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달라이 라마 욘땐 갸초 (yon tan rgya mtsho, 1589-1617)에 대한 티베트인들의 인식 연구 (A Study on the Perceptions of Tibetans towards the 4th Dalai Lama Yonten Gyatso (yon tan rgya mtsho, 1589-1617))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논총 / 81권 / 4호 / 183 ~ 207페이지
· 저자명 : 최소영

초록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티베트 불교 교파 중 가장 늦게 흥기한 교파인 겔룩파는 정치, 종교적으로 난관에 봉착해 있었다. 이에 이 교파의 최고 승려 중 한 사람인 쇠남 갸초는 투메드 몽골의 칸의 초청을 기꺼이 받아들여 몽골로 가서 전교 활동을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망했다. 그런데 겔룩파는 그가 티베트인으로 전세(轉世)한 것이 아니라 그를 초청한 몽골 칸의 증손자로 전세했다고 선언했다. 이 투메드 몽골 왕족의 어린이는 티베트에 도착하여, 다른 교파의 존경받는 노승에게도 절을 받았고 이는 지위와 명성에 따른 예의를 중요시하는 티베트 불교 사회에서 뜻밖의 일이었다. 또한 몽골에서 온이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에 나눠준 대규모 보시는 겔룩파에 대한 티베트인들의 인식을바꿔 놓았고 겔룩파는 이를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14세가 되어서야 티베트에 와서 공부를 시작한 이 몽골 소년에 대하여는 학식이 부족하다는 소문들이 분명히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해 겔룩파는 강하게 부정하며 그는 충분히 뛰어났으나 겸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즉 우리는 현전하는 소수의 기록을 통해, 달라이 라마 중 유일한 몽골인이었던 욘땐 갸초가 짧은 재위기 동안 높은 지위와 부로 인해 티베트인들의 존경을 얻었으나 티베트인들이 그의 학문적 소양에 대하여는 의구심을 보였다고 결론지을 수 있을것이다.

영어초록

Between the late 16th and early 17th centuries, the Gelugpa, the most emerging sect of Tibetan Buddhism, faced political and religious difficulties. In response, Sonam Gyatso of the Gelugpa gladly accepted an invitation from the Mongol Khan and went to Mongolia for missionary activities, where he eventually passed away. The Gelugpa declared that he had reincarnated as the great-grandson of the Mongol Khan. This child from the Tümed Mongol royal family arrived in Tibet and was also revered by respected elders of other sects. According to Gelugpa records, the reason for this reverence was “reliance on the strong power of the Mongols.” Additionally, the large-scale donations he distributed changed the Tibetans’ perception of the Gelugpa, and the Gelugpa took pride in this. However, there were clearly rumors about the lack of scholarship of this Mongol boy, who only arrived in Tibet to begin his studies at the age of 14. In response, the Gelugpa strongly denied these claims, arguing that it was due to his humility. Thus, based on limited records, we can say that Yonten Gyatso, the only Mongolian Dalai Lama, was respected by Tibetans for his high status and wealth during his short reign but was repeatedly subject to doubts regarding his scholarship.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