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한국 현대소설사상 연구 (1)―박경리의『김약국의 딸들』과 샤머니즘 (Study on Thought in Korean Contemporary Novel : Park, Gyeong-ri's Daughters of Kim's Pharmacy and Shamanism)

20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4.17 최종저작일 2010.06
20P 미리보기
한국 현대소설사상 연구 (1)―박경리의『김약국의 딸들』과 샤머니즘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문학이론연구 / 41호 / 5 ~ 24페이지
    · 저자명 : 한점돌

    초록

    『김약국의 딸들』은 통영에서 대를 이어 관약국을 하던 김약국 집안의 비극적인 몰락의 이야기이다. 이러한 비극의 시원적 단초는 비상 자살에 대한 샤머니즘적 금기의 위반이다. 그러므로 ‘비상 묵은 자손은 지리지(번식) 않는다’는 주술적 예단은 『김약국의 딸들』의 제일의적 구성 원리이다. 그 밖에 『김약국의 딸들』은 근친애 금기, 집터와 관련된 풍수사상, “맏딸이 잘 살아야 밑의딸들이 잘 산다.”는 모방주술적 속언 등을 상호 보조적으로 활용하면서 비극적 몰락으로 점철되는 서사 메카니즘을 작동시키고 있다.
    그런데 『김약국의 딸들』의 기본 서사구조가 샤머니즘적 기원에 의한 김약국 집안의 비극적 몰락이라 할지라도 이 작품은 철저히 몰락담으로만 끝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몰락의 파고가 지나간 지점에서 회생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싹트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초점인물 용빈의 조모 숙정, 조부 김봉룡, 부친 김약국, 모친 한실댁, 동생 용란, 용옥이 비극적 운명의 희생자로서철저히 파멸당한 반면 김약국의 딸 중 용숙, 용빈, 용혜는 몰락적 운명의 파고를 헤치고 나락의지점에서 재생을 위한 방향성을 찾아낸다. 그러기에 후자는 샤머니즘적 주박이라는 운명론의 고리를 끊어내고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지향성을 확보하기에 이른다.
    그것은 용숙에게는 일상성의 레벨에서 돈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에 부자로 성공하는 것이고,용빈에게는 근대 종교로도 어쩌지 못했던 운명론을 타개하기 위하여 문제성의 레벨에서 혁명가강극과 동행하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미래적 지평은 『김약국의 딸들』을 뒤덮고 있는 샤머니즘적 운명론의 그림자를 반전시킬 만큼 전면적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볼 때 『김약국의 딸들』은 데뷔 이래로 근대인의 주관적 자의식을 주로 천착했던 박경리가 작가로서의 한계점을 인식하고 초기의 작품세계를 벗어나기 위해 주변 민중에 눈을 돌리는과정에서 그들의 삶의 원리로서 샤머니즘을 포착하였지만 그에 대해 아직은 일정하게 비판적이었던 시점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작가적 태도는 샤머니즘의 본질을 생명사상에서 찾고자 하는 후기의 긍정적 샤머니즘관과는 거리가 있지만, 민중을 샤머니즘적 민속 가운데에서 포착하게 함으로써 대작 『토지』로 나아가는 과정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에 그 문학사상적 의의가 있다.

    영어초록

    Park, Gyeong-ri's novel Daughters of Kim's Pharmacy(『김약국의 딸들』)reveals shamanism traits strongly unlike her works in early stage that scrutinize self-consciousness sharply. After that becomes inspiration of shamanism one of important elements in Park, Gyeong-ri's literary thought.
    According to Park, Gyeong-ri's opinion, shamanism that adores even a small rock and a blade of grass should be revaluated not in religious sense but in life-worship attitude especially in 20th century suffering from environmental crisis.
    But this opinion is not yet expressed enough in Daughters of Kim's Pharmacy which is first work in a series of such shamanism novels as A Field lit up with an evening glow(『노을진 들녘』), A Plane Figure (『 평면도』) and The Land(『토지』).
    So even though shamanism plays main role in inspiration and structure of Daughters of Kim's Pharmacy, the end of work trying to get out of fatalism shows Park's critical attitude against shamanism yet.
    From this fact can we conclude that Park, Gyeong-ri apprehended the limits of works of early stage characterized by modern subjective self-consciousness and tried to escape from those trends, and that in such a process found the mass of the people depending on shamanism as religion,but could not sympathize with them yet sufficiently.
    But Park, Gyeong-ri seeks gradually meaning of not religion but thought in shamanism, and reaches the top grade of life literature at last by The Land, which will be analyzed fully in another treatise.
    In short, Daughters of Kim's Pharmacy is a tragic ruin story of the family of Kim's Pharmacy by committing such shamanism taboo as suicide by taking poison, incest, geomantic studies and so on.
    But Daughters of Kim's Pharmacy is not through ruin story based on shamanism taboo, because after collapse is suggested new direction for revival as revolution overcoming fatalism. So we can say Daughters of Kim's Pharmacy is the transient phenomenon to such a true shamanism literature as The Land.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현대문학이론연구”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선별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부터 본문내용까지 자동 생성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캐시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8월 14일 목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5:47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