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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文’ 출신들의 해방 후 시대인식과 진로 (The Recognition Time and Career Choices of the Imperial Japanese Korean High-Ranking Bureaucrats in the Post Colonial Periods)

47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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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15 최종저작일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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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文’ 출신들의 해방 후 시대인식과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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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사학회
    · 수록지 정보 : 韓國史學報 / 66호 / 229 ~ 275페이지
    · 저자명 : 정태헌

    초록

    해방은 고문 출신들에게 관료로서든, 정치인으로서든, 사업가로서든 입신양명의 욕망을 펼 수 있는 환경을 비로소 제공했다. 일제강점기라면 꿈도 못 꿀 일이었다. 본고는 ‘高文’(일본문관고등시험 합격자) 출신 364명 중 39명의 해방 후 시대인식과 진로선택의 유형화를 시도했다. 해방 당시 ‘학력’이나 ‘행정경험’ 면에서 ‘최고 엘리트’였던 고문 출신들은 반공 선언을 넘어 자유민주주의라는 보수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키며 국가를 건설했다는 자긍심과 그 과정에서 축적된 경륜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들 대부분은 해방 후 고속 승진한 ‘기술관료’로서 또는 정치인으로서 편승한 권력에 대한 맹종과 정당화, 민주주의 인식의 부재를 드러내면서 4월 민주화운동의 의의까지 부정했다. 결국 말년에 가장 큰 가치로 남은 것은 고속 승진과 축재의 경험뿐이었다. 1950~60년대에 보수적 가치의 정착을 위해 비판적 교수, 언론인으로서 노력한 소수도 결국 유신체제에 소극적으로 동참하거나 적극적 파수꾼이 되었다. 평화통일정책을 모색한 첫 세대 정치인도 ‘변절자’ 비난 속에 전두환 군사정권에 적극 참여했다.

    영어초록

    In this article, 40 of 364 Korean high-ranking bureaucrats, who were successful applicants to the Japanese higher civil-servant examination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s, are classified according to their recognition time and career choices in the post-colonial periods. They did not succeed in setting a conservative standard, Although having been educated and administratively experienced elites and have a democratic leadership to create and preserve conservative values except anticommunism. Therefore, 4 of them, who had tried to enhance conservative values as critical professors or journalists in the 1950s and 1960s, after all, negatively participated in the Revitalizing Reforms system or became positive guards of it ; besides, the first generation of politicians, who had sought peaceful unification policy, finally, actively involved themselves in Jun Doo-hwan’s military regime.
    The independence from Japan provided ex-high-ranking bureaucrats with opportunities for success as government officials, politicians or entrepreneurs, which they had not even dreamed of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s. Most of them took part in the power of the state apparatus as rapidly promoted ‘technocratic bureaucrats’ or politicians in the post-colonial periods ; however, only blindly submitting to the government power, they not only were indifferent to democratization but also denied the April Democratization Movement. Eventually, they did not play a role in creating and preserving conservative values, only achieving success and wealth.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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