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리 뒷염불 사설 및 가사붙임에 따른 장단 유형 비교 분석 (Editorial and lyrics rhythm type analysis in Binari dwiyeombul)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화융합학회
· 수록지 정보 : 문화와융합 / 42권 / 9호 / 591 ~ 617페이지
· 저자명 : 박안지

초록

본고는 남사당 비나리 4세대인 이성호와 5세대인 이광수 비나리의 사설 구조와 가사 붙임에 따른 장단 유형을 비교 분석하여 4세대에서 5세대로 넘어가는 비나리의 현대적 공연장에서의 변화양상을 확인함으로써 현대 공연장에서의 비나리 연주를 위한 비나리 구조파악 및 레퍼토리 재구성을 위한 기초적 분석자료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먼저 4세대인 이성호의 비나리 사설은 조사가 생략되고 간결하며 함축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면 5세대인 이광수의 비나리 사설은 이성호의 사설에 관련 내용을 창작·첨가하고 내용을 매끄럽게 가다듬어 더 풍성하게 만들어 이해가 용이하도록 하였다. 이것은 공통된 여덟 대목에서도 나타나는 특징이며 고제(古制)인 이성호의 사설보다 현대 사람들에게 가사전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첨가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이성호와 이광수 비나리의 공통된 여덟 대목의 장단을 분석한 결과, a, b, c의 세 가지 유형의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가장 많이 사용된 기본형은 a임을 확인하였다. 이성호의 비나리 장단 유형은 a, a′, a″, b로 분석되었으며 <인간오복> 대목과 마지막의 <액살소멸> 대목에서 트레몰로인 c 장단 유형이 연주됨을 알 수 있다. 이광수의 비나리 장단 유형은 a, a′로 분석되었으며 <문전축원>과 <액살소멸>에서 b 장단 유형이 연주되고 <액살소멸>에서 트레몰로인 c 장단 유형이 연주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이성호와 이광수 비나리의 공통된 여덟 대목의 가사 붙임에 따른 장단 유형을 분석한 결과, 가사의 어구를 기준으로 이성호는 a a′ a″╷b a a a╷, 이광수는 a a a╷a a′ a a╷의 장단을 연주함을 확인하였다. 즉 이성호는 노래가 끝나는 어구 뒤에 변형 장단인 b를 통해 다음 어구로 넘어감으로써 다음 어구의 시작을 강조한 반면에 이광수는 기본형인 a의 반복으로 장단을 연주한다. 이러한 변화양상이 나타난 이유는 4세대인 이성호의 비나리는 꽹과리 한 개의 악기 반주로 연주하여 한 장단의 변박과 패턴 변화 요소를 통해 가사의 단조로움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였으나, 5세대인 이광수의 비나리는 사물 반주로 연주하여 꽹과리 한 개의 반주보다 화려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고어(古語)에 익숙하지 않은 요즘 사람들에게 좀 더 자연스럽고 정확한 가사전달에 집중하였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한 것처럼 공연환경과 수용층에 따라 음악의 구성요소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변화양상은 비나리가 어떠한 방향으로 전승되어 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생각하게 한다. 본고의 연구 내용이 비나리 변화 발전에 활용되기를 바라며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활발하게 연구되길 기대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compares the editorial structure of Namsadang Binari 4th generation Lee Seong-ho and 5th generation Lee Kwang-soo Binari and the type of rhythm by adding lyrics and confirms changes in the modern concert hall of Binari moving from the 4th to the 5th gener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obtain basic analysis data for understanding the structure of Binari and reconstructing the repertoire for playing Binari. First, the 4th generation of Lee Seong-ho’s editorial on Binari has been omitted from the investigation and consists of concise and implicit content. On the other hand, the 5th generation of Lee Kwang-soo’s Binari editorial was created and added to Lee Sung-ho’s editorials, and the contents were refined to enrich it for easier understanding. This is a characteristic that appears in the eight common passages, and it seems that the content was added to help modern people understand the Gasajeondal rather than the editorial of Lee Seong-ho, the old system. Second,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eight common passages of Lee Seong-ho and Lee Gwang-su, three types of pros and cons were found: a, b, and c. Lee Seong-ho’s vinari jangdan types were analyzed as a, a′, a″, and b, and it can be seen that the tremoloin c jangdan type was played in the <Ingan Obog > and the last <Aegsal Somyeol>. Lee Kwang-soo's vinari jangdan type was analyzed as a and a', and it can be seen that the b jangdan type is played in <Moonjeon Chukwon> and <Aegsal Somyeol>, and the tremoloin c jangdan type is played in <Aegsal Somyeol >. Third,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types of rhythms according to the lyrics of the eight common passages of Lee Seong-ho and Lee Gwang-su based on the phrases of the lyrics, Lee Seong-ho played aa′ a″╷baaa╷, and Lee Kwang-su performed the rhythm of aaa╷aa′ aa╷. In other words, Lee Seong-ho emphasized the beginning of the next phrase by moving to the next phrase through b, which is a variational rhythm after the phrase at which the song ends, while Lee Kwang-soo plays the jangdan with a repetition of the basic form, a. The reason for this change is that the 4th generation, Lee Seong-ho’s Binari, is played with single instrument accompaniment, and it focused on supplementing the monotony of the lyrics through a change in one rhythm and a pattern change factor. It is believed that this is because we have focused on more natural and accurate lyrics for people who are not familiar with the old language because they can feel more splendid than the accompaniment of a single gong. As confirmed through the research results above, the changing pattern of expanding or reducing the components of music according to the performance environment and audience makes us think in which direction Binari should be transmitted. We hope that the contents of this paper will be utilized for the development of the change in Binari, and we hope to be actively studied by other research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