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속 倭의 불교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백제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백제연구 / 80호 / 123 ~ 156페이지
· 저자명 : 堀裕

초록

7세기 중반까지 왜·백제·신라의 불교를 비교, 검토하기 위해 (1)승려의 산림수행과, (2)국가가 관심을 기울인 불교 경전을 살펴보았다. (1)일본 고대사 연구는 산림에서 수행하는 승려 가운데 도성에 있는 大寺에 소속되어, 왕궁에서 진행한 불사에 참가한 학승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백제사와 신라사 연구자들이 주목한 불교 연구에서는 이들을 대부분 선종이나 隱逸과 관련된 승려로 평가하였다. 이에 필자는 신라 경주의 남산과 백제의 산림에서도 일본의 산림수행 승려와 동일한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아울러 왜의 경우 백제와 신라에 비해 산림수행이 충분히 수용되었다고 보기 어렵거나 시기가 다소 늦었는데, 그 이유로 神佛習合의 지연과도 관련되었을 가능성을 지적하였다. (2)왜는 7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호국경전을 본격적으로 수용했으며, 그 이전까지는 각 씨족과 천황의 조상제사에 초점을 둔 경전이 수용되었다. 신라는 일찍부터 호국경전을 수용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백제의 경우 호국경전을 평가하지 않았던 양 무제의 영향 하에서, 호국경전을 수용했다고 볼 수 없으며, 이후에도 수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는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왜와 백제는 서로 공통된 성격을 지녔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