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상징물의 기원: 스코틀랜드의 민족 아이콘, ‘운명의 돌’의 경우 (Rethinking the Origin of the Stone of Destiny as a Scottish National Ic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학보 / 240호 / 611 ~ 636페이지
· 저자명 : 이상동

초록

1996년 스코틀랜드 민족 상징물인 ‘운명의 돌’이 잉글랜드에서 스코틀랜드로 반환되었다. ‘운명의 돌’은 원래 스코틀랜드의 스콘에 있었던 것으로 왕의 즉위식에 사용되었다. 그런데 1296년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1세가 이 ‘운명의 돌’을 강탈하여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놓았다. 1399년 이후로 ‘운명의 돌’은 잉글랜드 왕의 대관식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오랜 침묵을 깨고 20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스코틀랜드인들은 ‘운명의 돌’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된다. 오늘날 역사가들은 ‘운명의 돌’이 스코틀랜드 민족의 상징물이 된 것은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에 맞서 독립 전쟁을 치르던, 즉 민족 정체성과 자긍심이 고양되었던 1296년부터1328년까지의 시기라고 주장한다. 본 글은 스코틀랜드 민족 상징물로서의 ‘운명의 돌’의 기원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여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In 1996, the Stone of destiny returned to Scotland from Westminster Abbey in England. The stone, which was originally placed at Scone, Scotland, had been involved in the inaugural tradition in some way since well before 1296, which made the Scots consider the stone a national icon. However, the stone was taken to Westminster Abbey in London by the English King Edward I in 1296, when he invaded the kingdom of Scotland. Then the stone began to be used for English coronation ceremonies beginning with that of Henry IV in 1399. Breaking a long silence on the stone, from the mid-twentieth century the Scots drew their attention to the stone. Most contemporary Scottish historians argue that the stone began to be seen as a national symbol during the war of Scottish Independence against Edward I from 1296 to 1328, as a part of the emerging notion of Scottish sovereignty and the consciousness of national identity. However, this article aims to rethink of the origin of the Stone of Destiny as a national icon and to give its significance new consider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