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 연행의 핵심 주체, 돈 ―서울굿을 중심으로― (The Kernel of Shamanic Songs Performance, Mone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 수록지 정보 : 구비문학연구 / 29호 / 167 ~ 197페이지
· 저자명 : 홍태한

초록

이 글은 무가가 연행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변화에 주목한 글이다. 돈이 굿판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무가 연행에 일어난 변화를 다루었다.
먼저 과거에 공평하게 배분되던 굿 비용이, 지금은 굿을 맡은 무당 중심으로 분배되는 바람에 편중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능력있고 굿을 잘하는 무당보다는 굿을 잘 맡는 무당이 대우받게 되고, 그러한 무당을 중심으로 굿판의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무가 연행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 그것을 1)전승되는 무가의 생략과 축소 2)새로운 무가의 등장 3)무가의 정형적 짜임 붕괴로 정리했다.
이러한 현상을 바탕으로 할 때 무가가 과연 신성한 문학인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실의 질서를 철저하게 따르고 있는 무가는 산업의 산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많은 무속신화도 신성성이 사라진 채 제의에 필요해서 가져오는 부속물로 전락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의 굿이 혼합되어 연행되는 현실에서 무가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연행이 완결된 한 편의 무가를 신성성이 아닌 인간 욕망의 표현으로 보아야 한다. 기괴한 표현내지는 삽화가 있을 때 그것의 의미망을 문학적으로 도출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표현을 연행한 무당의 사회적 위상과 관련하여 이해해야 한다.
결국 이 글은 무가 연행의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21세기 현재 굿판의 질서와 흐름을 바탕으로 무가를 바라볼 것을 제시하는 글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was focused on changes in a process of performing the shamanic songs. I dealt with changes of performing the shamanic songs that was based on money which played a meaningful role. Compared with distributing fairly of the past, I noticed, the cost of gut was distributed depending on shaman-dominated system.
According to the above, doing a lot of guts is getting more good treatments more than doing well gut or a talented shaman. The performance of shamanic songs also was changed considerably. Therefore, I put them into shape: 1) a reduction and an omission of transmitted shamanic songs 2)an appearance of new shamanic songs 3) a destruction of fundamental structure of shamanic songs
In the base of these phenomena, we need to know again if they are holy literature. I think that shamanic songs which have followed order in reality could be productions of industry. Holiness of the shamanic myths has disappeared and has degraded to meaningless adjuncts. We should re-evaluate the value of shamanic songs in reality that various regional mixed guts are playing. We should regard a single shamanic song of completed performance as a literature of men’s desire not a holly literature. We should understand a meaning of strange expression related with the social prestige of shaman, not a serious literature.
After all, I suggested that we need to face the reality of shamnic performance exactly based on the stream and order of the 21st century gut-pan in this pap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