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 이후 프랑스의 ‘사회적 영화’ (The French ‘Social Film’ since the mid-199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부산울산경남언론학회
· 수록지 정보 : 지역과 커뮤니케이션 / 16권 / 3호 / 257 ~ 276페이지
· 저자명 : 차민철

초록

프랑스는 영화 종주국으로서 미학적, 이론적, 비평적, 산업적 차원에서 세계 영화를 주도해 왔다. 프랑스는 초기영화사 시기부터 아방가르드, 누벨바그, 작가주의, 시네마－베리테 등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영화 사조와 경향을 주도함으로써 영화에 ‘제7의 예술’이라는 지위를 부여했다. 특히, 프랑스 영화는 195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중반 이전까지 작가주의적 내면주의 영화의 경향을 계승해 오다가 1990년대 중반의 사회적 격변을 기점으로 소위 ‘사회적 영화’라고 불리는 새로운 영화적 경향을 탄생시켰다. 본 논문은 1950년대 이후 1990년대 초까지 프랑스 영화의 중심축으로서 미학적, 비평적, 이론적 기준이 되었던 누벨바그와 내면주의적 작가(주의) 영화의 전통과 일종의 단절을 선언하며 1990년대 중반 이후 새롭게 등장한 프랑스의 ‘사회적 영화’의 경향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우선, 1990년대 중반의 프랑스 사회의 정치, 경제적 상황을 살펴보고, 영화에 있어서 ‘사회성’이 지니는 개념에 대해 고찰할 것이다. 이어서,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현재까지 나름대로 프랑스 영화의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적 영화’의 특징들과 현대 프랑스의 ‘사회적 영화’의 흐름을 살펴볼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새롭게 등장한 프랑스의 ‘사회적 영화’는 개인의 내면적 삶과 사회적 양상 사이의 상호작용을 담아냄으로써 개인적 정체성의 무의식적, 상상적 요소까지 담아내며 역사와 상상력의 관계를 표현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영화와 사회의 관계’라는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영화’에 대한 개념규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통해서 ‘영화적 사회성’이라는 보다 구체화 된 문제의 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As the suzerain of the cinema, France has led the world cinema on the aesthetical,theoretical, critical, industrial dimensions. And France has been the pioneer of the various cinematographic currents such as ‘avant-garde’, ‘French New Wave’, ‘politique des auteurs’, ‘cinéma-vérité’ since the early cinema periode, and has granted ‘the seventh art’ status to the cinema. In particular, the French cinema has been characterized, since the end of the 1950s, by the intimist aspect of the long tradition of ‘cinéma d’auteur’, until the politico-social upheavals of the mid-1990s which gave birth to the French cinema a sort of new current called the ‘social film’.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French ‘social film’, the newly appeared current in French cinema since the mid-1990s, and its specificity. First, this study explores the political and economic situations of French society in the mid-1990s,and illustrate the concept of the ‘sociality’ in the cinema. Then we’ll examine the particularity of French ‘social film’, the newly emerging current, which has occupied an important position in the French cinema since the mid-1990s. France’s new ‘social cinema’ can be seen as an attempt to express the relation between the history and the imagination, which is the result of the interaction between the inner life of the individual and social aspects. In order to approach the problem of ‘the cinema and the society’, it has to be preceded by a conceptual understanding on the ‘social film’ and ‘filmic sociali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