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世紀 高句麗의 對宋外交 再檢討 (Review of Koguryo(高句麗)’s Diplomatic Relations with Song(宋) in the 5th Centu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학보 / 237호 / 27 ~ 53페이지
· 저자명 : 김진한

초록

이 논문에서는 정치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도 초점을 맞추어 5세기 고구려의 대송외교를 재검토해 보았다. 420년부터 450년까지 고구려와 송의 외교는 단절적으로 이루어졌다. 두 나라의 이러한 관계 배경으로는 평양천도에 따른 고구려의 내정문제와 대륙정세가 전란으로 불확실성을 더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451년부터 479년까지 고구려의 대송외교는 이전 시기에 비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는 백제와 신라가 동맹을 맺어 고구려에 대항한데다가 경제적 수급불균형에 따른 체제불안 때문이었다. 이밖에 북위를 견제하려는 고구려와 송 양국의 이해가 일치하였다. 이에 고구려는 송이 추진한 북위를 둘러싼 국제적 연대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그 전략적 가치를 높여나갔다. 이 과정에서 유연과도 밀접한 교류를 이어나갔다.
또한 고구려는 동남아시아와 인도, 서역국가들과 송이라는 공간속에서 접촉함으로써 고구려의 지리적 인식은 더욱 넓어졌다. 이를 통해 고구려는 다자간 국제질서의 한 축으로서 지위를 다질 수 있었다. 고구려 대송외교의 의미는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reexamined not only the political but also Koguryo’s economic relations with Song in the 5th century. Koguryo occasionally interacted with Song from 420 to 450. The background of such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was the internal condition of Koguryo following the transfer of the capital to Pyongyang(平壤) and the confused international situation due to war on the continent.
But compared with the previous period Koguryo kept up a lively exchange with Song from 451 to 479. This was because Paekche(百濟) formed an alliance with Silla(新羅) against Koguryo and economic factors which caused an imbalance between supply and demand caused an uneasy system. Besides, checking the Northern Wei(北魏) was common concerns of both Koguryo and Song. Accordingly, Koguryo increased its strategic value by directly or indirectly taking part in Song’s policy of international alliance against the Northern Wei. During the process Koguryo and Rouran(柔然) came even closer together .
Moreover Koguryo’s geographical recognition expanded due to exchange with Song as it came into indirect contact with Southeast Asia, India and the countries to the west of China(西域). As a result, Koguryo consolidated its position in international socie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