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의 경험과 공간의 장소화— 광주(光州) 학동(鶴洞) 사람들의 구술생애담을 대상으로 — (Experience of Poverty and Place of Spac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호남학 / 63호 / 101 ~ 142페이지
· 저자명 : 한정훈

초록

본 연구는 빈민들의 구술생애담을 통해서 빈곤의 경험을 살펴본다. 광주광역시 학동은 일제강점기 ‘학강정 갱생지구’로 빈민의 집단 거주 지역이었다. 학동은 해방 후에 해외에서 돌아온 전재민, 농촌 이주민이 계속적으로 유입되어서 확장되었다. 빈곤과 빈민은 타자적 인식을 기초한 이미지의 특성을 지닌다. 그래서 빈곤의 공간은 한 시대의 헤게모니를 지닌 집단에 의해서 의미가 부여된다. 빈민들 또한 주체의 의지와 무관하게 왜곡과 굴절된 외부의 시선에 의해서 독해된다. 본 연구는 빈곤 공간의 주민들이 타자적 시선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각자의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층위의 장소성을 어떤 방식으로 구성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학동 주민들이 보여준 장소성은 새로운 공간의 역사를 서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plores the experience of poverty through the discourse of oral life stories of the poor. Hakdong in Gwangju metropolitan city in Joseon was a collective residence area of ​​the poor with the “Hakgangjeong Rehabilitation District” during the Imperial Japanese forced occupation period. After the liberation, Hakdong was expanded due to the continued inflow of returned war refugees from overseas countries, and migrants from rural areas. Poverty and the poor have the characteristics of image based on other’s recognition. So the space of poverty is given meaning by the group of hegemonic of one age. The poor are also read by distorted and refracted outward gaze, regardless of the will of the subject. This study examines how the residents of the poverty space respond to the other's views, and how they construct placeness at various levels through their own experience. The placeness shown by the residents of Hakdong shows the possibility of describing the history of the new space.

참고자료

· 없음